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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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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특집] 경남과학기술대학교

4차 산업혁명 이끌 융복합 창의·공감형 인재 키운다

  • 기사입력 : 2019-09-05 0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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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과기대의 출발은 대한제국 융희 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순종 황제의 칙령으로 특별히 전국에 단 2곳에 학교가 건립된다. 당시 진주에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 경남과기대의 전신인 진주공립농업학교가, 공업 장려를 위해 현 서울과기대의 전신인 공립어의동실업보습학교가 들어섰다.

    따라서 경남과기대는 민족대학으로 불리면서 독립운동가도 다수 배출했다. 형평운동의 선구자이자 항일 운동가였던 강상호 선생, 3·1운동 당시 진주의거의 주역 장두관, 시인이자 언론인으로 항일투사였던 설창수 선생이 모두 경남과기대 출신이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진채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박생광 화백, 우리나라 불교의 정풍운동을 주도했던 청담스님, 역사소설의 대가이자 한 시대의 증언자였던 소설가 나림 이병주, 이별을 아름답게 노래한 이형기 시인 등 시대정신을 이끌었던 걸출한 인물들이 모두 경남과기대에서 탄생했다.

    경남과기대는 조국 근대화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를 개발하고 양성하는 데도 앞장서 왔다. 농업, 원예, 축산, 잠업 등 농업기술과 농지개량을 위한 토목기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농촌이,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살게 된 것도 경남과기대의 전신인 진주농림고등학교, 진주농림전문학교 졸업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진주시 칠암동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경.
    진주시 칠암동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경.

    ◇정부재정지원금 및 발전기금 확보

    경남과기대는 다양한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유치했다. 최근 2년 동안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운영대학 △풀뿌리기업육성사업·산림생명소재개발사업 △K-ICT 3D 프린팅 경남센터 구축사업 △연구마을 사업 △2018 소셜벤처 대학 동아리 지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초혁신실험실 △LINC+ 육성사업 2단계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등에 선정됐다. 지난해 개교 108주년에는 고액 발전기금 기부자들을 예우하기 위해 보은의 동산을 조성하고 13년생 은행나무 30그루를 심었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곤충산학연협력단’은 농식품 ICT 융복합 사업과 연계해 곤충 사육시설 현대화에 앞장선다. 농촌진흥청이 지원하고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관리하는 곤충산학연협력단은 2020년까지 6억3000만원의 사업비로 1단계를 추진한다.

    그 밖에 풀뿌리기업육성사업(24억원), 산림생명소재개발사업(10억원), 연구마을 운영기관(40억원) 등의 국책사업에 선정됐다. 또 평생교육원(생명과학대학 2호관, 150억원)을 건립 중이며 학술림 실험실동(30억원)은 완료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선정된 연구 마을 사업(2년간 40억)은 대학이 지역에 있는 업체와 강력한 산학 협력을 할 수 있게 됐다.

    ◇도심 속 공원으로 사랑받는 ‘쥬라기 숲’

    경남과기대 캠퍼스의 쥬라기 숲은 2016년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받았다. 109년이 넘는 역사가 있는 쥬라기 숲은 버즘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수종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학교 후문에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길,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는 사월로, 100년이 넘은 플라타너스들이 한데 어우러져 도심속에 아름다운 숲이 있는 오픈 캠퍼스다. 특히 이곳에 조성된 꿈동산은 재학생들의 자신감 향상과 구체적인 삶의 목표 설정을 돕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100주년 기념관은 1000석 규모의 컨벤션홀, 소극장, 국제적 수준의 회의실과 미술관, 진주의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스카이라운지와 대형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대학의 경쟁력, 재학생의 끝없는 도전, ‘국제화’와 높은 취업률

    경남과기대의 핵심 경쟁력 분야 중 하나는 국제화다. 재학생들의 국제화를 위해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들과 교류를 늘려가고 있다. 학생들의 실무외국어 능력향상을 위해 10개국 32개 대학과 학생교류, 공동연구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학내 국제교류원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특히 글로벌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재학생들이 직접 탐방주제와 도전과제를 설정해서 해외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수요와 학년별 진로발달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진로·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기업, 공공기관 NCS 기반 채용 시 요구되는 직업기초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과 상담 전문가의 상담으로 개인별 진로로드맵 작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에 취업한 선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 자격증, 외국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경력관리시스템, 경력개발 장학금 등의 지원으로 취업준비 활동을 돕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12월 31일 기준 66.4%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학생상담센터 ‘행복소통 서포터즈’ 1기 발대식.
    학생상담센터 ‘행복소통 서포터즈’ 1기 발대식.

    ◇높은 장학금 수혜율

    경남과기대 장학금 수혜 현황은 교내장학금과 교외장학금을 포함, 약 140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재학생 1인당 매년 평균 278만4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진정한 반값 등록금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1인당 장학금 수혜금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전체 학생의 약 65%가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특히 재학생뿐만 아니라 신입생을 위한 우수 신입생 특전 장학금은 성적우수장학금 등 3가지가 있다. 그중 최초합격 최종등록자 장학금은 학과별 합격 성적순으로 정시모집 정원의 10%를 선발해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특히 경남과기대의 다양한 장학제도 중 조우동 장학회는 2016년도부터 다문화가정을 위한 모집전형을 신설하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매년 1인당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기탁자의 뜻에 따르고 있다.

    ◇경남과기대 전 직원, 학생상담 자격증 도전

    학생상담센터는 재학생들의 진로·심리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전 직원의 심리상담사 1급 자격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 2회 이상 교육(필수)을 하고 △진로·상담 가이드 제작 및 직업과 진로탐색 교재 개발 △대학 적응력 향상 심리검사 지원 △찾아가는 진로·심리프로그램 개발·운영 △진로 관련 교과목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교적응 위기에 빠진 학사경고, 자퇴자 등에 대해서는 상담 개입 및 부적응 행동 치료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체계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재학생들이 입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심리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장기 대학발전계획 VISION 2030 수립

    경남과기대는 109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중장기 대학발전계획 VISION 2030을 수립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제일의 강소대학, 융복합 능력을 갖춘 창의 공감형 미래형 인재 양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항노화 바이오산업, 사회안정 및 도시 재생산업, 융합형 지역 첨단산업, 사회적 가치 육성이라는 4대 기능을 특화해 실사구시의 건학이념을 계승한다.

    ■ 2020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지역인재전형 신설 … 학과별 수능최저기준 만족해야

    경남과기대 수시 모집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며, 정시모집은 12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원서접수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입학홈페이지 및 원서접수 대행처인 진학사와 유웨이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있다.

    올해 경남과기대 입시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4가지 정도로, 첫째 지역인재전형 신설이다. 경남·부산·울산지역 출신의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전형으로, 학과별 수능 최저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둘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기술공과대학을 대폭 개편 했다. 특히 컴퓨터소프트웨어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공학부 신설, 기계공학부 개편, 메카트로닉스 및 전기공학부 신설 등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전공을 신설했다. 셋째, 그동안 운영해 오고 있던 야간학과를 산림자원학과 1개만 남겨두고 모두 폐지했다. 수시와 정시 적용비율을 6:4 정도에서 올해에는 7:3 정도로 수시의 비율을 약간 높여 모집한다.

    지원 시 유의점도 3가지가 있다. 수시 지원 횟수가 최대 6회까지만 가능하고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어 신중해야 한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자는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으며, 모집군이 같은 대학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복수지원은 금지된다. 수시와 정시모집 모두에서 교차지원은 가능하지만 복수지원은 할 수 없다.

    2020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6일 부터 10일 18시까지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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