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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애국시민들께 극일(克日)운동 동참을 호소한다- 이진규(경남생명의전화 이사장)

  • 기사입력 : 2019-08-25 20: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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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했고, 우리의 경제에 타격을 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우리와의 경제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어떤 이들은 기해왜란(己亥倭亂)이라고까지 일컬으며 분노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맞대응에 나섰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런 수모를 처음 당하는 것은 아니다. 나라를 빼앗겨 36년간의 식민통치 동안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서러움을 통감한 바 있다.

    그 큰 예로, 일본의 전쟁 노예로 강제징용 당해 짐승보다 못한 대접을 받았으며, 우리의 누이들은 전쟁위안부로 끌려가 먼 타국에 꽃다운 청춘을 눈물로써 보내야만 했다. 내 이름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창씨개명, 즉 성을 일본으로 바꾸는 굴욕도 겪었다.

    우리 조상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상해 임시정부를 세웠고, 우리의 독립투사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민족성 확립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국내에서는 만세운동으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을 했으며, 전 세계에 우리는 독립국임과 자주민임을 선언하여 침략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우리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과 조상들의 희생적인 애국운동과 시대적인 조류에 따라 우리나라는 광복이 됐고,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는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우리는 1997년 IMF라는 대위기를 맞이하여 또 한 번의 시련을 겪었다. 이때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나라를 구하자는 일념으로 금 모으기를 하여 세계가 깜짝 놀랄 만큼 빠른 시일 내 외환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고, 단합된 국민으로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올해는 일본발 경제위기, 국가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민들은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여 이 나라 대한민국이 얼마나 어렵게 지켜온 나라이고, 얼마나 소중한 조국인가를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나라를 빼앗겨 조국이 없는 서러움을 맛본 우리 선열들의 독립운동과 젊은이들의 희생, 3·1만세 운동 등의 호국선열들의 희생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의 단합된 모습을, 하나 된 모습을 나타낼 수 있겠는가? 나라 사랑과 그 소중함을 드려낼 수 있는 사소한 일이지만 실천 가능한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복잡한 말들을 차치하고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에는 태극기를 게양하자. 현충일, 광복절 등 하루만이라도 국기를 게양하여 호국영령들께 감사를 표시하자.

    더불어 이 어려운 시대에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참여하는 일본에 안 가고 일본 물건 안 사기 등의 일제불매운동이 요원의 불길같이 일어나야 한다.

    일본과 직면한 이 경제전쟁이 대반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극일(克日)의 길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때 가능하다. 이 운동이 극일이 될 뿐만 아니라 잘 사는 민주국가로 한발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진규(경남생명의전화 이사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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