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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립대, 지역혁신 거점 역할 강화해야”

전국 국립대 총장 24명 청와대 초청 오찬
경상대·경남과기대, 정부 지원 확대 요청

  • 기사입력 : 2019-08-23 07: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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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립대학이 지역혁신의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 줄 것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학과·전공의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소재·부품 기술 자립을 위한 국내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상경 경상대 총장 등 전국 국립대 총장 2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지금도 국립대가 지역혁신 거점 역할을 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며 “지역의 모든 혁신은 지역 국립대학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게 확실히 지역주민이 체감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고, 정부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와 지역산업계가 함께 갈 때 지역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국가균형발전도 가능하다”며 “그런 지역 혁신이 모두 모인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국립대학이 정부와 동반자 관계로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래 융합형 교육과 인재양성의 필요성, 소재·부품 등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기술의 국산화,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필요하면 정부가 R&D(연구개발)나 지역 예산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경제 모든 면에서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미래융합형 연구와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이라며 “학문 간, 전공 간, 심지어 문과·이과라는 큰 영역의 벽도 무너뜨린 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대학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학과별·전공별 칸막이를 더 낮춰야만 융합형 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정부의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라도 실험실의 노후화된 기자재를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며 정부 재정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국가 균형 발전은 교육 균형 발전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지역인재 채용목표 비율을 30%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립대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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