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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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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학위취소 청원 '비공개' 전환

靑 “허위사실 포함땐 비공개 원칙”

  • 기사입력 : 2019-08-21 21: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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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가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서 받은 학사 학위를 취소시켜달라는 국민청원 2건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을 막기 위한 조치는 아니며 해당 청원에 ‘부정입학’ 사기입학 같은 허위사실이 포함돼 비공개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청원은 ‘조국 딸 고려대 졸업(학사 학위)를 취소시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다. 최초 청원자는 “고교생이 2주 인턴하고, 그것도 이공계 학생도 아닌 외고 학생이 소아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논문 책임 저자인 해당 교수도 조국 딸이 유학하는 데 유리하게 해주기 위해 제1저자로 올렸다고 시인했다”고 했다. 이 글은 지난 2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6300여명의 사전동의를 받고 정식 등록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관리자가 비공개로 전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전동의 100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였으나,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된 청원”이라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에 올라온 조국 후보자의 딸 청원은 ‘부정입학’이라고 명시했는데, 부정입학은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아서 허위사실이다. 21일 올라온 청원은 제목에 ‘사기입학’이라고 돼 있는데 이것도 아직은 허위사실이라 총 2건에 대해 비공개 처리했다”고 했다. 반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철회 부탁드립니다”는 청원 글들은 여전히 공개돼 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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