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산림농정과 조욱현 주무관, 용지호수에 빠진 할머니 구조 선행
- 기사입력 : 2019-08-20 0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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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 공무원이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창원시 의창구 산림농정과 조욱현 주무관은 지난 15일 오전 9시께 창원 용지호수 트랙을 걷던 중 호수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70대 할머니를 발견했다. 당시 조 주무관은 “도와주세요!”라는 한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들었고, 다가가보니 용지호수 펜스 1m 앞에 할머니가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조 주무관은 도움을 요청한 아주머니에게 119 신고 여부를 다급히 물었고, 아주머니로부터 휴대폰이 없어 신고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조 주무관은 아주머니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건네주며 119에 신고하게 했고,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조하기 시작했다.
조 주무관은 의식을 잃은 할머니를 벽면 쪽으로 밀어붙여, 호흡을 유지하도록 했다. 행인의 도움을 받아 펜스 밖으로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119가 도착했고, 소방대원들이 장비를 이용해 구조한 후 할머니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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