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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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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체감경기 ‘흐림’

8월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 전망치
4개월 만에 70선 밑으로 떨어진 68.2
주택시장 침체·계절적 비수기 원인

  • 기사입력 : 2019-08-13 0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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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전국 주택사업 체감경기 전망이 전달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경남, 부산 등 영남권 지역의 주택사업 체감경기 전망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대전, 광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국지성이 강화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68.2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8월 전망치는 전달보다 10p 하락한 수치로 4개월 만에 70선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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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 기조 지속,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이달 전망치는 대전(96.2), 광주(96.5), 세종(92.3)에서 90선을 유지하고, 대구(87.5)와 서울(85.1)이 80선을 지키면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경남(54.1), 부산(62.9), 경북(55.0), 울산(61.9) 등 영남지역은 하강국면 2단계에 해당되는 50~75사이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달 지수는 특정지역·특정단지 중심의 국지성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은 재개발 83.5, 재건축 86.2로 전달 대비 각각 7.4p, 2.4p 하락하며 전망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도 각각 86.4, 68.6, 81.9로 여전히 기준선에 못 미치며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7월 HBSI 실적치는 73.2로 전달보다 2.0p 하락했다. 대전(103.5)과 광주(100.0)가 100선, 대구(96.9)와 세종(92.3)이 90선, 서울(88.8)이 80선을 기록했지만, 강원(38.0), 충남(40.9), 제주(42.8), 충북(42.8) 등은 50선에 못 미쳤다.

    경남은 53.8, 부산은 60.7, 울산은 52.3, 경북은 50.0을 기록하는 등 지역 간 주택사업경기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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