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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장 유료화-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9-08-11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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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노령층의 인기 있는 운동으로 부각되고 있는 파크골프장의 이용 유료화를 놓고 지역마다 소란스럽다. 이미 유료화를 하고 있거나 양산시처럼 동호인들이 협회비 등을 내고 있는 곳도 있고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인근 A시의 경우 조례는 1인당 연 5만원의 회비를 내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연 12만원 정도의 연회비를 부담하고 있다. B시도 협회비 등을 내고 있어 간접적인 유료화를 실시하고 있는 셈이다.

    양산시도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는 현재 파크골프장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차례 수정한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해 놓고 있다. 조례안의 골자는 파크골프장 유료화와 운영주체를 누구로 하느냐 하는 것 등이다. 조례가 통과돼 유료화가 될 경우 18홀(2시간) 이용시 평일 4000원, 주말(토·일)과 휴일에는 6000원을 내야 하고 월 이용료는 6만원이다. 단 양산시민은 이용료의 50%가 감면되며 75세 이상 노령층과 장애인은 무료다. 초과 이용시는 추가부담이 있다.

    조례는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지만 출입문 등 각종 시설물 설치와 시범운영 등을 거치면 내년 5월 1일부터 정상적인 유료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지역 일부 파크골프 동호회 등은 당초 양산시민은 무료로 하고 관리도 양산시 파크골프협회가 맡아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골프장 질서 유지를 위해 유료화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많아 시가 유료화를 추진하게 됐다. 골프장 관리도 파크골프협회에 위탁할수 있으나 공정성이 결여될 우려가 있어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맡는 것으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반면 관리주체인 시설관리공단이 운영을 맡게 되면 수시로 협회나 동호인의 모임인 18개 클럽과 발생한 문제 해결과 개선점에 대해 협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파크골프장은 노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이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친구 등 지인들과 파크골프를 즐기고 운동하는 데 만족하고 있다. 운영주체가 누구든 파크골프를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으면 소액 유료화에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이용자들 입장이다.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은 공기다. 따라서 사유화되어서는 안 되고 특정 집단의 놀이터가 되어서도 안 된다. 체육시설물의 유료화는 시설물 사유화나 독점사용 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파크골프장 이용자들은 사용료를 내고 당당히 파크골프를 즐기고, 잘못된 구장관리와 운영에 대해 지적과 함께 시정이나 개선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산시의 파크골프장 유료화 추진은 대부분 이용자들이 지지하는 균형감각이 있는 바람직한 행정으로 생각된다. 파크골프장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양산시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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