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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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 시즌2] (28) 인간과 환경 시즌2를 마치며

스물일곱번의 이야기를 통해 본 환경과 인간 공존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우리의 실천들…친환경 넘어 필환경

  • 기사입력 : 2019-08-08 2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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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삶에 깨끗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위해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던 본지 대표 기획시리즈인 ‘인간과 환경 시즌2’가 막을 내렸다. 지난 2017년 9월 22일 ‘붉은발말똥게의 보금자리 봉암갯벌’을 시작으로 2019년 7월 12일 ‘플라스틱 폐기물’까지 총 27편에 걸쳐 대기, 해양, 수질, 토양, 생물, 폐기물과 폐자원, 재해, 환경교육, 대체에너지와 도내 굵직한 환경 관련 행사까지 두루 조명했다. 인간과 환경 시즌2를 마감하며 지면을 통해 어떤 환경이야기를 다뤘는지 갈무리해 보았다.

    시즌2의 시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강조하고 환경을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이 지구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마산만과 창원 봉암갯벌을 되살리기 위한 십수년의 노력이 멸종위기종인 붉은발말똥게를 봉암갯벌로 다시 불렀다는 사실을 알리는 기사를 1편으로 내보낸 이유이다. 붉은발말똥게를 내쫓았던 인간의 이기심이 갯벌 생태계를 되살리려는 땀방울로 바뀌었고 인간과 환경의 조화가 생명이라는 걸작을 낳았다.

    붉은발말똥게의 보금자리 봉암갯벌

    ◆생활 속 환경이야기= 생활과 밀접한 환경오염 현상과 원인, 대비책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불편한 동거, 미세먼지〉편에는 일상이 돼 버린 미세먼지 공포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미세먼지 발생량 50~70%가 국내 화력발전소나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의 비산먼지 때문에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증받은 마스크 사용과 손발 청결 유지, 자동차 배기가스 감축, 사업장 내 미세먼지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불편한 동거, 미세먼지

    〈빛공해〉편에서는 인간에게 불면증, 비만, 당뇨, 우울증 등을 유발하고 동식물의 생육에 영향을 주는 빛공해의 폐단을 알리고 토지의 89%가 빛공해 지역인 우리나라의 실태를 짚었다. 특히 경남도 빛공해 영향실태조사 결과를 근거로 빛공해가 양호한 수준인 곳이 10%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빛공해 피해를 막기 위한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소음〉편에서는 경남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환경민원 중 최다 원인이 소음이라는 점을 통해 소음이 환경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빛공해

    ◆플라스틱의 습격=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에 위험과 심각함을 간과했던 플라스틱 문제점을 집중조명했다.

    〈플라스틱의 역습 ‘미세 플라스틱’〉편에서는 썩지 않아 사라지지 않는 플라스틱이 지구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른 현실과 특히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부각했다. 미세플라스틱이 하수처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강과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어 해양 동식물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해양생물로 인해 인간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 ‘마이크로비즈 청정해역 법안’ 통과 등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세계적 흐름을 소개하고 정부의 정책 시행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는 개인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생물 위협하는 해양쓰레기〉편에서는 지난 2016년 해양수산부의 연안쓰레기 일제조사 결과 41만ℓ의 쓰레기가 우리 연안에 존재하며 이 중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통해 해양쓰레기 발생원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플라스틱 폐기물〉편에서는 1회용품 사용이 금지된 이후에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1회용품이나 과다포장을 줄이는 전세계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 인간과 환경의 지속적인 공존을 위한 환경보호 교육과 실천의 중요성도 다뤘다.

    〈미니멀리즘과 제로웨이스트〉편에서는 소유물을 최대한 줄이고 비우는 새로운 생활방식인 미니멀리즘(Minimalism), 미니멀리즘이 환경문제와 접목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소비활동)를 소개하고 이 두 가지를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전했다. 시장에 갈 땐 장바구니를, 카페에 갈 때 텀블러를 챙기고 포장이 안된 채소를 고르고, 비닐을 재활용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소소한 실천이 우리의 생활과 나아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니멀리즘과 제로웨이스트

    〈환경교육도 환경보호〉편에서는 인간의 탐욕과 무절제한 소비로 환경이 망가지고 재난재해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와 책을 소개했다. 직접 환경보호에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을 통해 환경보호에 자발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했다.

    환경교육도 환경보호다

    ◆경남의 환경이야기= 시즌2가 진행되는 동안 경남에는 굵직한 환경 행사가 여러 건 있었다.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편은 지난 1967년 12월 우리나라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민족의 영산, 지리산의 역사를 되짚고 소중한 자연유산으로서 보전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수려한 풍경과 정기를 자랑할 뿐 아니라 7800여 종의 생물을 보유한 생명의 보고이자 지역민의 삶의 터전이기도 한 지리산의 어제와 오늘을 정리하고 ‘대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생명의 산, 국민의 산’이라는 비전 아래 지리산의 미래를 조망했다.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람사르총회 개최 10년〉편에서는 람사르 총회 개최 후 10년간 우포생태교육원과 봉암갯벌생태학습장 등을 중심으로 도내 환경교육이 활성화됐다는 점과 경남 습지보전 및 관리 조례를 마련해 환경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환경사업을 시행하는 등 습지보전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경남이 동아시아 습지정책의 허브로서 환경관련 정보교류 거점 역할을 했다는 점 등을 조명했다.

    〈따오기 복원 10년〉편에서는 지난 2008년 한·중 우호교류 일환으로 중국에서 따오기를 들여와 한반도에서 사라진 따오기를 복원하는 10년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기사 게재 후 1년 만인 올해 5월 창녕에서 따오기 방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서서히 야생에 적응 중이다.

    인간과 환경 시즌2는 막을 내렸지만 인간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깨끗한 환경이 중요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필수’라는 점은 불변의 진리다. 1회용품 사용 줄이기, 깐깐한 분리수거, 전기와 물 아껴쓰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습관이 환경을 지키고 나와 내 가족, 우리지역 공동체와 나아가 지구촌을 살리는 소중한 실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기억하길 시리즈에 참여한 차상호, 이민영, 김용훈, 김희진, 김유경, 이슬기, 안대훈, 조규홍 기자가 한마음으로 바란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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