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7일 (일)
전체메뉴

[동서남북] 농촌은 기회의 땅- 강진태(진주 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19-08-04 20:27:24
  •   

  • 농촌진흥청이 귀농·귀촌인의 정착 실태를 추적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귀농·귀촌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4명이 마을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촌 정착과 함께 도시에서 살아온 경험을 접목해 앞서가는 농촌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귀농·귀촌인 1039명의 동의를 받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준비·이주·정착과정, 경제활동, 지역사회활동 등의 변화 추이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이다.

    조사대상 귀농·귀촌인은 기존 농업인들보다 학위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50세 이하가 37.9%여서 향후 우리 농촌을 이끌어 갈 소중한 인적 자산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최근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가 발표한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의 경남 농가변화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농가수는 12만2952가구로 전체 가구의 9.5%이며, 10년 전 대비 12.3%(1만7191가구)가 줄었다.

    따라서 농민수도 26만5433명으로 전체 인구의 7.9%에 그치고, 2009년 대비 22.7%(7만8158명)가 감소했다. 농업비중이 높은 경남에서 농가와 농민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농가 경영주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농가가 62.3%로, 2009년(52.6%)대비 9.7%p 증가한 부분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농가당 평균소득도 3752만원으로 10년간 겨우 130만원이 증가하는데 그쳐, 농가인구 급감과 고령화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귀농·귀촌인들은 대부분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보면 대부분 소비자들의 특성 등 시의적절한 소비패턴을 파고드는 경쟁력 있는 작목 선택 등으로 소위 억대 연봉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물론 공부를 많이 하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도시에서 살아오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가 큰 자산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초기의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것이다. 이들이 어렵다고 답한 영농기술 습득은 농사기관, 지자체별로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 있고, 농지구입 문제는 자금이 없어도 노는 땅이 많아 임대로 해결이 된다.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들이 도시민들의 농촌 이주에 많은 투자를 해볼 이유는 충분하다. 귀농·귀촌인들이 대폭 늘어난다면 소멸해 가는 우리 농촌과 농업을 살려 우리 손으로 우리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을 보면서 만약 우리의 농업이 쇠퇴해 먹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어떤 사태가 올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우리는 농업을 살려야 하고,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보는 방법으로 꼽힌다.

    강진태(진주 본부장·국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