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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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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삶에서 찾아오는 전화위복- 구점득(창원시의원)

  • 기사입력 : 2019-07-30 20: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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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위복은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전화위복의 기회는 몇 번이나 마주할 수 있을까?

    얼마 전 함양군 지리산 기슭에서 40대 산양삼 재배농민이 70년 넘은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해 화제가 됐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산양삼 재배지에서 작업하는 중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를 피하다가 천종산삼을 발견했다고 한다.

    지난 7월 21일에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2019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올스타전 MVP는 SK 와이번스의 한동민 선수가 차지했다. 한동민 선수는 당초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선수를 대신하여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경기에서 당당히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어떻게 보면 둘 다 정말 운이 좋아서 얻은 결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물이 있기까지는 산삼을 알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평소 성실한 자세로 실력을 키워 왔기에 주어진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얼마 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한국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초고속 인터넷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 조언을 소개하며 “현재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세계1위 국가로 성장하고 수많은 IT 우수기업이 배출돼 기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고 한다.

    창원의 먹거리도 당연히 AI 사업이나 이에 연관된 사업들에 집중돼야 한다. 선진국들과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따라잡으려면 AI 인재 양성을 위한 예산을 늘리고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기회가 찾아 왔을 때 기회를 잃지 않고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을 때 빛나는 땅 창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화위복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한 의지가 있을 때 찾아오는 것처럼 우리가 이렇게 준비해 왔더라면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도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구점득(창원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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