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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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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인력난에 ‘발목’ (중) 실태

수요 4배 늘었지만 담당 인력은 ‘태부족’
작년 상담 22만5147건·인력 623.5명
1인당 361건… 창녕군 2458건 최다

  • 기사입력 : 2019-07-24 21: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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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담당자의 1인당 평균 상담 건수가 지난해 기준 36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곳은 1인당 1년 상담이 2000건 이상인 곳도 있었다.

    본지가 경남 각 시·군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읍면동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상담건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이뤄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상담은 22만5147건이었고 상담인력은 623.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공무원은 0.5명으로 계산됐다.

    ◆1인당 연간 상담 건수 361건= 담당공무원의 1인당 상담건수는 지난해 기준 361.1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353.6건, 2017년 296.9건으로 조사됐다. 1인당 상담 건수가 2017년 급격히 줄어든 데에는 2016년 도내 전체 담당 인력이 149명이었던 것에서 2017년 468명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담당 인력은 지난해 더 늘어나 623.5명까지 확충됐지만 상담건수는 더 크게 늘어났다. 2016년 5만2709건, 2017년 13만8954건, 2018년 22만5147건으로 2년 만에 4배가량 급증했다.

    ◆창녕군, 상담건수 도내 최다= 창녕군은 보건복지부에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우수지자체로 수차례 선정된 만큼 연간 상담건수가 도내 다른 시군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창녕군의 지난해 상담건수는 2만3355건이었고 담당 인력은 9.5명으로 1인당 연간 상담건수가 2458.4건으로 나타났다. 연간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이 250일 내외라는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하루에 10건의 상담이 이뤄진 셈이다.

    다만 여기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진행한 상담과 성품 기탁 상담 등이 포함돼 있어 엄격하게 1인당 상담 건수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를 감안해도 다른 시군과 차이가 상당했다.

    지난해 창녕군의 권역별 상담건수를 보면 창녕읍 권역(담당 인력 3명)은 7720건으로 1인당 상담건수가 3088건으로 도내 최다로 나타났다.

    대합면·남지읍·영산면 권역도 1인당 상담건수가 1000~2000건을 초과했다.

    창녕군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상 상담건수의 엄격한 구분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정확한 1인당 상담건수는 알기 어렵다”면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 협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민관 협력으로 복지자원을 발굴·연계하며 상담 건수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당 상담건수가 도내에서 창녕군 다음으로 많은 곳은 김해시로 850.8건을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밀양시 727.5건, 함안군 724.3건, 고성군 698.8건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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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업무 편차 극심=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는 권역형과 기본형으로 나뉜다.

    권역형은 중심 읍면동을 정해 놓고 주변 지역까지 관리하는 것을 뜻하고 기본형은 하나의 읍면동만 관리한다.

    권역형의 경우 많게는 5개의 면이 한 구역으로 묶여 운영되며 업무량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상담건수 상위 10곳만 보더라도 6곳이 권역형으로 나타났다.

    또 기본형인 지역 간에도 1인당 연간 상담건수 편차가 심했다. 함안군 칠원읍의 지난해 연간 1인당 상담건수는 1742건이었지만 사천시 향촌동의 경우 3.5건에 불과했다.

    창원시 내에서는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상담건수가 3460건, 담당인력은 4명으로 조사돼 1인당 상담건수가 865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창원시 관내 읍면동 중 1인당 상담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마산회원구 양덕2동으로 40.2건을 기록했다. 양덕2동의 지난해 상담건수는 201건, 담당인력 5명이었다.

    창원시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 상담을 병행하며 찾아가는 상담도 진행해야 해 일일이 챙기기가 쉽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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