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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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치, 경남 ‘승리 물꼬’ 틀까

오는 20일 제주와 홈 경기에 첫선
공격라인 변화로 ‘무승’ 탈출 노려

  • 기사입력 : 2019-07-16 2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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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경기 무승으로 강등권으로 추락한 경남FC가 구세주 제리치(사진)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경남FC는 10일 강원FC(이하 강원) 공격수 우로스 제리치 영입을 공식화하고 오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홈 경기에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FC 제리치 

    세르비아 국적의 공격수 제리치는 2016/17 시즌 세르비아 2부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세르비아 1부 리그로 이적해 10경기 10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지난 2018년 강원으로 이적한 제리치는 이적 첫해 말컹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이며 24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 득점 2위에 올랐다. 당시 말컹에 두 골이 뒤져 2위가 됐지만 PK골 없이 필드골만으로는 제리치가 더 많은 골을 넣었다.

    193cm의 장신인 제리치는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피지컬 싸움에 강하며, 수비에도 능하다. 어느 곳에서나 발과 머리를 가리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골을 넣을 줄 아는 능력이 탁월하다.

    올 시즌 강원 김병수 감독의 전술과는 맞지 않아 출장이 적었지만 말컹처럼 골 결정력이 확실한 장신의 스트라이커를 세워두고 빌더업을 통한 공격을 추구하는 김종부 감독의 스타일에는 적격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말컹신드롬을 일으키며 리그 2위에 오른 경남은 말컹과 비슷한 체격조건을 갖춘 확실한 골잡이 제리치가 합류하면서 공격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리치가 합류하면서 경남은 여러 포지션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공격에서는 김승준과 배기종, 룩 등 쉐도우 공격수 능력을 갖춘 선수들의 활용도가 높아져 득점할 수 있는 선수폭도 넓어졌다.

    수비에서는 이광선이 원래 포지션이 중앙수비수로 돌아오면 보다 안정적 수비력을 갖추게 된다.

    다만 제리치 합류의 시너지를 확실하게 살려줄 마지막 퍼즐인 미드필더 자원 부족은 아직까지 풀지 못하고 있어 고민스럽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쿠니모토가 제주전부터 투입되면서 제리치-쿠니모토 조합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전북으로 이적한 최영준처럼 공수에서 많이 뛰며 중원을 지켜 줄 조합의 영입이 아쉽다.

    김종부 감독은 “제리치는 경남의 성공적인 시기를 이끈 전술에 들어맞는 선수”라며 “제리치의 합류로 경남의 공격라인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리치는 “경남에 오게 되어 기쁘다. 작년 K리그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것처럼 경남에서도 멋진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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