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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OTT’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난, 보는 물이 달라

  • 기사입력 : 2019-07-16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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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라는 단어는 생소하지만, 유튜브는 대부분 안다. 초기 OTT(Over The Top)는 셋톱박스 같은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를 말했다. 지금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야기한다. 유튜브, 네이버TV, SKB 옥수수, 카카오TV, 넷플릭스, 아프리카TV, 티빙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동통신도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5G까지 왔다. 방송도 매체에 따라 나눈다면 지상파가 1세대, 케이블은 2세대로 고정형 단방향이었다면, 위성방송과 DMB는 이동이 가능해진 3세대, 양방향이 가능한 IPTV가 4세대, 자유로운 OTT는 5세대로 볼 수 있겠다. 공중파·케이블·위성방송·IPTV가 텔레비전을 위한 것이었다면, OTT는 다양한 장치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TV, 태블릿, 웹브라우저까지 다양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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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는 점차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의 필수매체로 들어오면서 OTT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다.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방송/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경험률은 유튜브가 압도적인 1위(69%)를 차지했고, 네이버TV, SKB옥수수, 카카오TV, 넷플릭스가 뒤를 잊고 있다.

    유튜브, 넷플릭스는 상승세지만 네이버TV를 비롯한 대다수 국내 OTT는 정체 내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2위 네이버TV는 올해 34%로 지난해 37%에서 3%포인트 하락하며 유튜브(69%)의 절반 미만을 기록했고, 카카오TV는 전년 19%에서 올해 14%로 5%포인트나 하락했다. 티빙(TVing), KT 올레tv 모바일, U+모바일tv, 네이트, 푹(POOQ)은 한 자릿수 이용률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SKB 옥수수(18%)와 아프리카TV(12%)만이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용 만족률에서는 넷플릭스가 6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용률과 만족률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용률은 작년 4%에서 14%로 급상승했다. 만족률도 64%에서 68%로 올랐다. 국내 OTT 가운데는 SKT 옥수수(54%)와 푹(50%)을 제외한 나머지는 만족률이 50%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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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브는 세대를 불문하고 가장 오래 사용하는 ‘국민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인 유튜브는 무료이다. 우리는 요금 대신 광고를 보고, 유튜브는 광고로 이익을 얻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도 유료서비스를 출시했다. 유튜브 레드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이름을 변경했고, 월 7900원에 제공되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에서는 광고가 없다. 수백만 곡의 음악도 ‘유튜브 뮤직’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저장이 가능해 통신이 안 되는 곳에서도 오프라인으로 영상이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좋아하는 스타들의 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도 구매 시청할 수 있다. 다른 앱을 실행해도 백그라운드에서 끊김 없이 볼 수도 있다. 현재 2개월 무료체험도 가능하다.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철저히 시청자 중심의 서비스로 만족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를 사용하다 보면 국내 타 서비스들이 제공자 중심으로 운용된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1억5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금도 30일 동안 무료로 이용해 보라며 가입자를 유치 중이다. 1억5000만명의 구독료를 배경으로 작년 한 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 비용이 14조원이었다. 넷플릭스가 국내 투자한 ‘옥자’, ‘킹덤’, ‘페르소나’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구독자의 취향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품 추천 기능이 백미이다.

    넷플릭스 역시 광고가 없고, 언제든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보고 싶었던 드라마나 영화를 몰아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셋톱박스, 스마트TV, 게임 콘솔까지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월 9500원부터 3단계로 있다.

    ◇국내 OTT= 유튜브 다음으로 네이버TV가 있다. 네이버TV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 다시 보기와 실시간 중계로 인기를 끌고 있다. 30개 테마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웹드라마, 웹예능으로 차별성을 두고 있으며, 스타 라이브 전문방송인 ‘V live’도 인기다. 3위인 SKB의 ‘옥수수’는 SKB, SKT 가입자들을 기반으로 실시간 방송과 스포츠 방송에 장점을 보이고 있다. 지상파 3사가 만든 ‘pooq’ 과 통합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 통합 브랜드 ‘Wavve’를 출시하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출시 앞둔 OTT= 올가을 ‘미키마우스’,‘알라딘’,‘마블’,‘스타워즈’ 등을 보유한 콘텐츠 강자 월트디즈니가 OTT 사업에 진출한다.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가격과 친숙한 미디어 콘텐츠를 무기로 국내에도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또 ‘해리포터’.‘프랜즈’를 보유한 AT&T가 내년부터 OTT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고, 애플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OTT 진출을 준비 중이다. 자체 콘텐츠와 편의성으로 무장한 글로벌 OTT들의 출시는 토종 OTT들의 입지를 더욱 좁아지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적인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

    박진욱 기자 jinux@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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