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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마산, 로봇랜드로 다시 부흥하자- 장재혁(경남과학고 1학년)

  • 기사입력 : 2019-07-16 20: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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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마산시는 한국 산업의 중심지였다. 1960~1970년대에는 대한민국의 경제 개발을 상징하던 대규모 섬유업체 한일합섬에서 국내 섬유원사의 40%를 생산했다.

    특히 1967년 1월 25일 준공식을 가진 한일합섬은 수출자유지역을 제외한 마산의 일반기업 수출 90% 이상을 담당했다. 70년대 중반에는 직원 수만 1만5000여명에 달했고, 1976년에는 수출 4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렇게 옛 마산에서 수출자유지역과 함께 향토기업의 대명사로 군림하여 지역 경제를 이끌었다.

    이 같은 한일합섬이 쇠퇴하며 마산을 떠나면서 마산은 인구가 급감했다. 특히 젊은층이 부산, 서울로 이동하면서 마산지역뿐만 아니라 창원시 전체 경제가 침체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뚜렷한 대안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합섬 사례를 살펴보자.

    이 업체는 과거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선구자였으나 경영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땅값이 폭등하는 것을 보고 쇠퇴하던 산업을 되살리지 않았다. 해당 지자체도 산업경쟁력보다 아파트 신축 등 손쉬운 방법으로 대응했다. 결국 한일합섬은 사라진 향토기업이 되어버렸다.

    마산지역은 1970년대 한일합섬 및 마산자유수출지역(현재 마산자유무역지역) 등장으로 번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산자유무역지역 경쟁력이 위기를 맞고 한일합섬이 떠나면서 마산의 발전이 쇠퇴되고, 경제가 침체되었다.

    SGIS(통계지리정보서비스)와 통계청의 인구조사를 근거로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의 주민등록된 전체인구를 연도별로 비교해보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마산시, 진해시, 창원시가 ‘통합 창원시’로 출범하면서 마산합포구에 덴소풍성(주)이 설립되는 등 크고 작은 노력은 참으로 다행이다.

    이 같은 마산지역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이 정부, 경남도, 창원시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마산합포구 구산면 로봇랜드로 짐작된다.

    정부와 경남도·창원시가 밝힌 마산 로봇랜드 활성화 대책을 보면 호텔, 콘도, 컨벤션센터, 식당 등 시설 입주로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미래 먹거리산업인 로봇랜드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스마트팩토리 3만개 보급을 연계하자고 제안한다.

    로봇랜드에서 산업체와 동일한 단계별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즉 로봇랜드 및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의 단계별(부분자동화-전체자동화-스마트팩토리 1단계,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2단계) 진행사항을 현실감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남 대표신문인 경남신문도 이 같은 제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한다.

    장재혁(경남과학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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