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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625) 제24화 마법의 돌 125

“요정이 이익이 남나?”

  • 기사입력 : 2019-07-12 0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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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마시는 술은 아니었지만 위스키는 여전히 독했다.

    “나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

    “눈치채셨어요?”

    미월이 수줍은 듯이 웃었다. 그러나 선뜻 입을 열지 않았다. 말을 꺼내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

    “얘기해 봐.”

    “그럼 말할게요. 요정하나 안 사실래요?”

    이재영은 어리둥절했다. 미월이 뜬금없는 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요정을 사서 뭘해?”

    “사서 나쁠 것은 없잖아요.”

    “사야 할 이유도 없잖아? 나는 요정에 대해 잘 모르고.”

    “내가 장사를 해 드릴게요.”

    “누가 장사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야. 문제는 요정을 꼭 살 필요가 있느냐는 거지.”

    “요정 갖고 있어서 나쁠 것도 없잖아요? 남자들은 죄 요정을 갖고 싶어 하던데. 기생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미월이 눈웃음을 쳤다. 요정을 사라고? 요정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렸다. 화려한 술상과 수많은 기생들… 남자들에게 술을 따르고 웃음을 파는 예쁜 여자들이 항상 그곳에 있었다. 요정을 사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그런데 왜 요정을 사라는 거야?”

    “사실은 우리 요정을 팔려고 해요. 주인이 도박을 해서 빚이 많아요. 아편도 하나 봐요.”

    아편과 도박 때문에 패가망신했다는 남자들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요정의 기생에 빠져 재산을 탕진했다는 남자들도 있었다.

    “그래?”

    “급전이 필요한 모양이에요. 시세보다 훨씬 싸게 팔려고 해요.”

    “요정이 이익이 남나?”

    “그럼요. 물장사가 이익이 제일 많다잖아요?”

    이재영은 다시 술을 마셨다. 미월은 술을 마시면서 요정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요정이 이익이 남기는 하는 모양이군.’

    미월은 요정을 하는 사람들 중에 알부자도 많다고 했다.

    “생각해 볼게.”

    “며칠 안에 결정해야 돼요. 지금 여기저기 살 사람을 알아보는 중이에요.”

    “알았어.”

    이재영은 이철규와 상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철규는 다방면으로 뛰어난 인물이었다.

    미월과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잤다. 그녀의 말대로 만리장성을 쌓았다. 미월은 이재영을 황홀하게 해주었다. 그녀가 위에서 이재영을 애무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미월의 몸은 뜨거웠다. 그녀는 이재영이 요정을 사게 하기 위해 더욱 정성껏 애무를 했다.

    미월이 남자 경험이 많은 여자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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