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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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흉기 살해용의자 밤샘 대치 끝 투신해 숨져

출입문 지붕 등 충격 후 안전 매트에 추락
경찰, 범행 동기 등 조사-9일 오전 언론브리핑도

  • 기사입력 : 2019-07-09 09: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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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 박모(45)씨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박 씨는 이날 이 아파트 사무실 입주 한 업체 사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8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 박모(45)씨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박 씨는 이날 이 아파트 사무실 입주 한 업체 사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속보= 거제시 옥포 1동 모 주상복합아파트 20층 옥상에서 밤새 경찰과 대치중이던 살인 용의자 박모(45)씨가 9일 새벽 투신해 숨졌다.

     9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주상복합아파트 20층 옥상에서 16시간여동안 경찰과 대치하던 박모(45)씨가 지상으로 투신했다.

     경찰은 박 씨가 아파트 5층 창문과 출입구 지붕 등 두 차례에 걸쳐 충격을 받은 후 소방당국이 미리 설치해 둔 안전 매트 위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추락과 투신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공기 안전 매트 3개를 아파트 1층 곳곳에 설치했지만, 박 씨는 투신 직후 숨졌다.

    거제 흉기 살해용의자가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거제 흉기 살해용의자가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박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경찰에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또 “가까이 오면 뛰어 내리겠다” “전처를 데려다 달라” “전처와 통화하게 해달라” 등의 요구를 하며 위기협상전문가 및 거제서 형사3팀장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자수를 설득하는 경찰과 대화를 하며 커피와 담배는 물론 쌀쌀해진 날씨 탓에 점퍼까지 요구해 건네받는 등 한 때 경찰의 설득에 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8일 오후 2시 17분께 이 아파트 1층 복도에서 전처(45)가 직원으로 근무하는 건설사의 대표 A(57)씨를 흉기로 찌른 후 20층 옥상으로 달아났다가 경찰과 밤새 대치했다.

     A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직원인 딸의 신고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투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숨진 박씨에 대해 불기소(공소권 없음)처분으로 이번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9일 오전 10시30분 서내 3층 강당에서 언론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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