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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진해 보배지구 어떻게 되나

연구·산업·업무지구로 변경… 이달 승인신청
주민 공청회 열어 용도 변경 합의
승인·실시계획 변경 등 절차 남아

  • 기사입력 : 2019-07-07 20: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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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학숙이 캠퍼스를 조성한다며 20여년전에 매입했다가 연구지구로 사업을 바꿔 ‘땅 투기 의혹’ 논란이 됐던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대 보배연구지구 조성사업이 재추진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지난 2월 보배지구 개발 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열어 보배지구를 연구시설에서 업무·연구·산업시설 용지로 변경하는 데 주민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창원시 진해구 보배지구 전경./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창원시 진해구 보배지구 전경./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이는 사업시행자인 ㈜보배산업의 기존 변경 계획에서 상업용지는 제외되고 기존 연구시설 용지를 유지하는 내용이다. ㈜보배산업이 지난 2017년 제출한 개발계획 변경(안)에는 산업용지를 비롯해 업무용지와 상업용지까지 포함돼 있었다.

    경자청 관계자는 “당시 주민 반발이 심해 시행사가 계획 변경안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며 “두동지구 준공에 맞춰 연계 개발돼야한다는 주민들의 뜻으로 합의를 원만하게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준도 주민대책위 간사는 “나란히 인접한 진해 두동지구 개발과 상충하지 않는 선에서 개발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주민 휴식공간 활용 등을 고려할 때 연구시설 용지는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획 변경을 위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과 실시계획 변경 고시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자청 관계자는 “현재 산자부 승인 신청을 위한 관련 부서 협의 중에 있다. 협의가 끝나는 7월 중으로 산자부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보배지구는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 80만1515㎡부지에 연구시설, 산업지구,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동아학숙은 지난 1996년 옛 진해시와 기본협약서를 체결하고 단과대학 설립을 조건으로 도시계획 학교용지 78만5000여㎡를 매입해 6개 단과대와 병원시설, 사회교육원, 산학협력관, 기숙사를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이후 2006년 단과대학 1개 설립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2012년까지 완공을 늦춘 뒤 보배연구지구로 사업 자체를 바꿨다. 또 2016년 12월 동아학숙 지분 20%·경동건설 지분 60%의 ‘(주)보배산업’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17년 3월 사업 시행자를 보배산업으로 변경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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