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사설] 진해 두동지구, 물류산업 허브로 키우자

  • 기사입력 : 2019-07-01 20:27:43
  •   
  • 사업 불투명 등 개발 중단으로 좌초 위기에 직면했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개발 사업이 마침내 완료됐다. 지난 2015년 6월 사업추진 이후 4년 만인 오늘 오후 창원시 진해구 두동지구 사업현장에서 준공식이 열린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사업성이 가장 높았던 두동지구가 경남의 물류산업 허브 기지로 탄생한 것이다. 167만7000㎡ 규모에 민자 4238억원이 투입돼 첨단물류단지 36만㎡와 주거단지 45만㎡가 들어섰다. 14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은 물론 인적, 물류의 대동맥 기능과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 경남, 부산, 대구 등 영남권의 수출입 및 내륙권역 물류의 신속처리가 가능한 최적지라는 진단이다. 신항과 9㎞, 남해고속도로와 3㎞거리에 인접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 중심지’로서 거듭날 전망이다.

    두동지구는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주민+기업+경자청)의 거버넌스형 개발방식을 도입한 점이 주시된다. 경자청이 제안하고 토지를 소유한 주민동의와 한국관세물류협회 물류회원사를 중심으로 한 투자기업들이 참여한 방식이라고 한다. 주민과 투자기업, 행정이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한 사업이다. 이 과정을 통해 캐나다 글로벌 물류기업인 켄달스퀘어 투자회사가 2300억원 규모의 첨단물류센터 시설을 투자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투자기업 등 첨단물류센터의 입주예정이란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 것이다. 오랜 세월 질질 끌어온 지역현안을 혁신·적극행정의 새로운 개발방식을 마련해 해결했다는 평가다.

    10년 넘게 재산권 행사를 못 해온 지역주민들에겐 지역경제 활성화란 차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2003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았던 두동지구는 재정난으로 사업이 중단, 표류했기 때문이다. 두동지구 사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갈수록 커지는 연유다. 경자청은 두동지구 입주기업들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으로 부가가치와 고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제2신항의 글로벌 물류단지를 견인할 경남의 물류허브로 육성하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을 당부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