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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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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여름철 피부질환

  • 기사입력 : 2019-07-01 08: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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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아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김지아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여름은 피부 관리가 어려운 계절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 때문에 자외선의 노출이 증가하게 되고 몸의 전반적인 체온이 높아져서 피지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특히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을 비롯한 과다한 피지 분비가 원인이 되는 피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홍반과 인설,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병으로 주로 성인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주로 발생하는 곳은 얼굴과 두피를 포함한 인체의 상부로, 피지의 과다 분비와 모공과 피부에 존재하는 피부 상재균 등의 피부 환경적 요인과 함께 면역 불균형이 원인이 되어서 발생한다.

    여드름은 과다한 피지 분비로 인해 모공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피지가 배출되지 못하고 막히면서 염증이 발생하며, 여기서 과다한 피지 분비가 주된 원인이다.

    여드름이 곪고 염증을 일으킨 뒤 회복과정에서 여드름이 있던 주위로 혈관이 자라며 붉은 자국을 남긴다. 이러한 붉은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의 색소침착으로 변하여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다 사라진다. 이를 염증 후 색소침착이라고 한다. 염증이 더 심한 경우나 무리한 압출을 시행한 경우에 피부의 변형이 초래되는데 이를 여드름 흉터라고 하며, 이는 색소침착에 비해 환자의 외모를 더 손상시키며 자연적인 호전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사람 피부에 따라 흉터가 생기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생겼을 때 조기 치료가 여드름 흉터의 깊이를 좌우할 수 있다.

    이렇게 생기는 여드름 흉터는 주로 레이저 치료가 병행된다. 또한 흉터가 지나치게 심한 경우 지방 이식이나 진피이식 같은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최근에는 오래되거나 깊게 생겨 치료가 쉽지 않은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덜 침습적인 치료이긴 하지만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여드름 흉터가 생기면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사 그리고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여드름이 이미 생기기 시작했다면 덧나지 않도록 최대한 손은 대지 않고 깨끗하게 세안하고 자극 없는 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도움을 받는 것이 여드름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지아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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