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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취임 1년을 진단한다 (1) 경남도

스마트 제조혁신·서부경남 KTX ‘성과’… 민생경제 회복 ‘과제’

  • 기사입력 : 2019-06-23 2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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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지사는 지난 1년간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을 도정운영의 원칙으로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적극 나서 남부내륙철도 예비타탕성 면제·정부재정사업 추진 확정, 제2신항 유치, 창원·진주·김해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드루킹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 도정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보석으로 나와 도정에 복귀했지만 매달 2, 4번째 주 목요일에 재판이 열리기 때문에 ‘재판 집중’으로 도정에 소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더욱이 내년까지 재판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김 지사가 길고 힘든 재판 일정을 소화하면서 경남도의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성과= 문재인의 ‘복심’, ‘여권 실세’, ‘잠룡’으로 불리는 김 지사의 지난 1년은 스마트 제조혁신, 지역균형발전, 일자리 기반 및 사회안전망 강화, 도정 혁신, 안심생활환경 조성 및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등 ‘경제와 민생 살리기’로 집약된다.

    김 지사는 우선 ‘스마트 제조혁신’에 집중했다.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스마트 공장 확산 계획을 수립 발표했으며, 이후 정부 정책에 확대 반영돼 올 2월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올 3월에는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 스마트혁신지원센터에서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현판식’을 가졌다.

    지난 5월에는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에 제2신항을 유치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창원·진주·김해시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제조혁신 플랫폼을 만드는 여건도 조성했다.

    가장 큰 성과는 경남도민의 50년 숙원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면제와 정부재정사업 추진 확정이다. 경남도는 KTX와 연계한 경남발전 그랜드 비전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으로 8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10조원 생산 유발 효과 등 지역 균형 발전에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기반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총예산 10조3296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상용일자리 12만6000개를 포함한 29만2000여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자리종합대책도 수립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공모에 선정됐고 사회적경제 육성 지원조례와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 등을 제정했다. 청년 취·창업 원스톱 지원을 위한 청년일자리프렌즈를 개소했고, 지난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제조혁신형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Lab)을 통해 스타트업파크와 연구개발특구를 연계하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메인이미지 지난달 30일 창원 청년일자리프렌즈서 열린 청년정책 플랫폼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김경수 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신문DB/

    소상공인들의 경쟁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제로페이(Zero Pay)를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하는 한편 경남 고향사랑 상품권을 200억원 발행해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상권 매출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김경수 도정은 무엇보다 경제·사회·도정혁신 등 3대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혁신 도정’을 위해 도정혁신추진단을 설치하고 인사 및 공간 혁신 적극행정 문화 확산, 공공데이터·정보개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도정혁신 로드맵 1.0을 수립하는 등 도정혁신 가속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창원 유치로 경제혁신도 큰 틀을 잡아가고 있다. 또 도민들이 주도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험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사회혁신 실험(리빙랩)’운영 등 사회혁신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청년주택임대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학자금 대출 신용 유의자 지원 등으로 청년이 주도하는 청년정책을 이끌어냈다.

    ◆과제= 민선 7기 김경수 도정은 어느 민선 시절 때보다 대형국책사업들을 많이 가져왔지만 도민들이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1년의 성과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

    도는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집중 추진하면서 도내 산업의 체질개선을 진행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중국경제 부진, 자동차 수출 감소, 산업 노후화, 기술력 부족 등 내·외부적 불확실성과 재원 부족 등을 겪으면서 지방정부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제조업 혁신과 관광문화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있는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KDI의 사업계획적정성 검토와 국토부 기본계획수립과정에서 노선과 역사가 확정되고 단·복선 여부가 정해지면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경남의 균형발전에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제2신항은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김해신공항은 국무총리실로 이관·논의해 결정을 따르기로 한 만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메인이미지김경수 경남도지사/경남신문DB/

    취임 1년 김경수 경남도지사 “일자리 창출 등 변화 이끌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년간 대형국책사업 유치와 도정·경제·사회혁신 등 3대 혁신에 매진한 만큼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 등 도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신문과의 민선 7기 도정 1년을 되돌아보는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은 도민과 함께 경남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하는 시기였다. 불통과 독선의 도정을, 혁신·소통·협력의 도정으로 바꾸고 도민들과 약속한 서부경남 KTX(남부내륙고속철도) 등 대형사업을 유치해 경남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서부경남KTX와 스마트 산단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혁신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서부경남KTX는 경남의 50년 숙원사업으로 서부경남이 교통의 오지라는 오명을 벗고 경남의 지역균형발전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혁신은 스마트산단 프로젝트를 비롯해 제조업 혁신 정책으로 확대됐으며, 경남도의 노력으로 제조업 혁신을 통해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전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민선 7기 도정의 핵심 키워드인 경제·사회·도정 혁신과 관련해 김 지사는 “갈등과 논란이 없으면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 단적인 예로 서부경남 KTX 예비타당성 면제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논란이 있어도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회혁신과 도정혁신도 소통과 협력, 협치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방향이지만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으나 혁신은 필요하고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공감대가 형성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역점 추진사업과 도정 운영은 3대 혁신 사업을 가속화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해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도민들의 체감도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특히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복지 전달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동남권 관문공항도 하반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경남의 경제 재도약과 관련해 그는 경제 뿐 아니라 모든 분야를 스마트화하고 민관의 협력으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주민 참여 예산과 도민참여센터, 청년센터와 사회혁신 플랫폼 등 도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세상의 변화는 모두가 함께할 때 이뤄질 수 있어 경남을 바꾸는 일에 도민들이 함께해주기를 바란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 지사는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며 “도민들이 또다시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법원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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