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4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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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흥사일반산단 5년째 흉물로 방치

사업연장 8차례·청문회 3회
시행사 자금난 2014년부터 중단
미관 해치고 환경오염 우려도

  • 기사입력 : 2019-06-18 20: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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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 흥사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시행사의 자금문제로 중단된 이후 5년여간 방치되면서 주변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흉물이 되고 있다.

    특히 공사 중단 이후 시행사의 사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데도 허가권자인 경남도가 계속 사업기간을 연장해 주면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행사의 자금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5년째 방치되고 있는 사천 흥사일반산업단지.
    시행사의 자금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5년째 방치되고 있는 사천 흥사일반산업단지.

    그동안 이 사업은 8차례의 사업기간 연장과 3회의 청문과정을 거쳤지만 아무것도 진척된 것이 없는 상태다.

    흥사일반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는 사천시 곤양면 흥사리 산117 일원 65만260㎡이다.

    당초 2011년 5월 착공, 2012년 말 준공 계획이었던 이 산단은 시행사인 S산업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기간을 연장해 2016년말 완공하는 것으로 변경했지만, 결국 2014년 9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때부터 이 현장은 하도급업체 대금 체불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지금까지 현장 유치권이 행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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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이 이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진입도로 개설에 국비 등 302억원이 투입되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졌지만 사업이 중단되면서 당초 고용효과 2000여명, 연 생산액 615억원 등으로 밀어붙인 논리가 무색하게 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당시 환경파괴 등을 우려하며 격렬하게 반대했던 주민들은 애초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며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 중단 이후 시행사가 별다른 진척 없이 계속 사업기간만 연장하면서 또 다른 문제를 만들고 있는 만큼 경남도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현 시점에서는 사업지정 해제 등을 고려해야 하며, 산지 원상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과 채권자들은 이 현장에 5년간 점유유치권이 행사되고 있고, 풀 한 포기 건들지 않고 있는 현장을 계속 기간만 연장해 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업기간 연장은 되도록이면 시행사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며, 연장할 때마다 민원합의서와 공사 재개를 위한 금융계획서 등을 제출하고 있다”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 처분까지 할 수 있는 청문회를 하고 있고, 6월 중 4번째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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