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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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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집회시위 문화, 다 함께 노력해야- 정훈(마산동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 기사입력 : 2019-06-18 20: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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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시위는 헌법에 명시된 개인의 기본권 차원 문제로서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이나 주장을 집단적으로 표명함으로써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점 때문에 집회·시위의 긍정적 측면만을 부각시킨다면 이와 무관한 시민들에게는 소음, 교통체증, 공공장소 점거로 인한 불편 등을 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만큼 크고 작은 사고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이다.

    실제로 경남경찰은 지난 3월부터 안전 관련 분야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해당 분야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경찰관으로 구성된 ‘경찰안전진단팀’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도내에서 발생하는 대규모·고위험 집회시위 현장에 이들을 배치해 집회 참가자는 물론 일반시민, 경찰 모두의 안전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에는 거제 옥포동에서 개최된 대규모 집회 현장에 도내 처음 ‘경찰안전진단팀’을 파견해 위험요소를 진단·보완했고, 당일 집회가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돼 그 효과를 증명해 보였다.

    모름지기 권리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르듯 경찰뿐 아니라 집회 참가자들 역시 배려와 양보의 자세로 스스로 질서를 유지하고 법을 준수함으로써 그들의 집회와 시위가 안전하게 자리매김하고 법과 사회 인식 안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훈(마산동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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