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6일 (화)
전체메뉴

김해관광유통단지 26년만에 완료되나

개발 계획 1996년 시작
경남도-롯데 협약 후 우여곡절 끝에
2008년 1단계·2015년 2단계 완공

  • 기사입력 : 2019-06-17 21:06:59
  •   
  • 사업 진척이 더뎌 감사원 감사까지 받은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사업이 26년만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롯데쇼핑 대표와 만난 뒤 “롯데쇼핑이 김해관광유통단지 내에 추진 중인 호텔과 리조트, 수영장 등을 오는 2022년까지 완료해 2023년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사업은 김혁규 지사 시절인 1996년 경남도와 롯데 간 개발계획 협약이 이뤄진 지 26년 만인 2022년 전체(1~3단계) 사업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은 협약 이후 우여곡절을 겪다가 1단계로 농산물유통센터와 물류센터, 아웃렛몰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완공됐고, 2단계는 2013년 아웃렛 증축과 시네마 준공에 이어 2015년 워터파크가 각각 준공됐다. 이어 3단계 스포츠센터와 테마파크, 호텔 등 6개 시설은 2022년 준공될 전망이다.

    메인이미지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관광유통단지 30만5000㎡에 스포츠센터, 테마파크, 호텔, 콘도, 종업원 숙소, 대형마트 등 6개 시설을 짓는 3단계 사업은 김해관광유통단지 전체 사업의 마지막 부분이다.

    3단계 사업은 2016년 9월 착공했지만, 진척이 워낙 더뎌 도의회의 질타와 시민단체의 민원이 이어져 도가 수차례 공사 촉구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2016년 11월에는 장기 지연에 따른 도민들의 손해와 경남도가 사업 이행강제금을 부과하지 않은 이유 등을 밝히겠다며 시민단체가 공익감사를 청구, 감사원 감사가 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가 오는 2023년 전국체전을 유치하면서 경남도와 김해시, 롯데 3자는 3단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올해 들어 실무협의체를 구성, 지난 3월 26일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지난 10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의견 접근을 해왔다.

    협의체에서 롯데 측은 3단계 시설 가운데 스포츠센터와 대형마트는 내년 말, 테마파크와 콘도미니엄·호텔은 2022년 말이나 늦어도 2023년 상반기에 준공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올해 초 공사가 시작된 스포츠센터(2만여㎡)는 수영장과 실내 풋살장, 헬스장 등이 들어서며, 수영장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25m짜리 6레인을 국제규격에 맞춰 50m짜리 8레인으로 바꿔달라는 김해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공사가 진행 중(공정률 35%)이다. 그래서 준공 시점도 애초 올해 말에서 내년 말로 늦춰졌다.

    대형마트(2만9000여㎡)에는 유아동, 식품동, 리빙동이 들어서며 현재 공정률 5% 수준이다.

    12만여㎡에 조성되는 테마파크는 카페와 키즈파크, 물놀이시설, 야외공연장, 3D 영화관인 돔시어터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은 6%에 불과하다.

    2만9000여㎡에 들어서는 콘도(121실)와 4만8000여㎡에 들어서는 호텔(312실)은 당초 별도 시설로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협의 과정에서 복합형 리조트로 통합하는 대신 전국체전을 앞둔 김해시의 입장이 받아들여져 컨벤션 기능이 추가된다. 공정은 현재 4~5% 수준이다.

    종업원 숙소(5만6000여㎡)는 건물 5동을 짓는 것으로 계획됐는데 롯데가 우선 1채만 먼저 지어 임시 사용승인을 받았다. 현재 공정률은 20%이다.

    각 시설 공사비는 스포츠센터 322억원, 대형마트 371억원, 테마파크 552억원, 콘도 399억원, 호텔 705억원, 종업원 숙소 353억원 등 모두 2700억여 원이 투입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관광유통단지 일원의 도심개발 계획과 전국체전을 앞둔 김해시의 입장을 갖고 롯데쇼핑 측과 협의한 결과, 적극 협조해주기로 약속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실무 차원에서 협의를 계속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