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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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신당' 창당움직임···경남 총선지형 바뀔까

홍문종 한국당 의원, 이번 주 초 탈당
조원진 애국당 대표와 신당 창당 예정
영남지역 한국당 의원 탈당 여부 관심

  • 기사입력 : 2019-06-16 2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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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친 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 주 초 탈당한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힘을 합쳐 이른바 ‘박근혜 신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새 당명은 ‘신공화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소속 40~50명 의원이 동조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탈당 러시’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홍 의원 탈당은 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 물갈이’ 가능성이 거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메인이미지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과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경남에서 16개 지역구 가운데 12곳을 차지할 정도로 강세인 한국당 지지세의 균열이 일어날지 관심이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대거 약진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한국당 분열이 현실화한다면 내년 총선 지형도는 상당한 변화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상당했던 만큼 ‘친박신당’이 창당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일각에선 이미 ‘과거 권력’이 돼버린 ‘친박’이 옛날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폄하하는 전망도 없지 않다.

    ‘박근혜 신당’ 창당설이 나오면서 무엇보다 경남을 비롯한 영남지역 한국당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주목한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친박계로 분류됐던 일부 도내 의원들은 이제는 대부분 ‘친황교안계’로 분류될 정도로 현 지도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의원 가운데 친박계로 분류했던 박대출·윤영석·강석진·박완수·엄용수 의원 등은 비박계가 당권을 장악하고 있던 지난해 8월 합리적 보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초재선 의원 13명이 결성한 ‘통합과 전진’에 소속된 인사들이다. 이들은 황 대표 체제 이후 대표적 주류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일각에서 영남 등 특정 지역과 다선 의원에 대한 물갈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만약 현역의원이 공천에 탈락할 경우 탈당 대열에 동참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총선 공천이 임박해질수록 내홍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 최근 강경 친박계뿐 아니라 홍준표 전 대표, 장제원 의원 등 비박계·복당파 인사들 사이에서도 황교안 지도부를 겨냥한 쓴소리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이다. 결국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둘러싸고 공천 작업이 진행될 경우 당내 갈등은 더욱 극화돼 추가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역 앞에서 당원 및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애국당 태극기 집회에서 한국당 탈당과 애국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40~50명의 현역 의원이 탈당에 동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의원의 이같은 기대와 달리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정치 현실상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자생’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기 때문이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 계파 갈등은 원래 내재했던 사안인데, 총선이 다가오면서 점차 불거지는 듯하다”며 “만약 박근혜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대구·경북에 파급력과 영향력이 집중되겠지만 경남이나 부산은 미미하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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