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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경남본부장 교체 너무 잦다

  • 기사입력 : 2019-06-16 20: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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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경남본부장은 6개월짜리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정책금융기관인 중진공의 김이원 경남본부장이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국제협력처장으로 전보됐다. 김 본부장의 전임과 전전임 구본종 본부장과 위봉수 본부장도 6개월 만에 교체됐다. ‘중진공 경남본부장=6개월짜리’ 등식은 중진공 경남본부장의 인사가 너무 잦은 데서 오는 비아냥이다. 잦은 인사는 수장의 독선이나 교체 대상자의 비위, 내부 인사시스템 문제에서 기인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경남지부장의 잦은 교체는 이사장의 독선이나 대상자의 비위가 아니라면 중진공의 인사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있어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하겠다.

    잦은 인사의 피해는 막심하다. 자리에 앉는 당사자는 열심히 일할 이유가 없다. 조용히 있다 떠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조직원들도 마찬가지이다. 머지않아 갈 사람과 함께 열심히 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더더욱 큰 기획을 할 이유도 없다. 이런 조직에선 최선이 현상유지이다. 급격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일상인 오늘날 현상유지는 퇴보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중진공은 자체 인사시스템의 점검과 함께 경남지부장의 잦은 교체가 조직의 퇴보를 가져오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조직 내부의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조직 구성원의 참여도 필요하다.

    잦은 인사는 또 조직의 역할 측면에서 볼 때 조직의 존립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중진공의 역할은 크게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융자, 기업진단 및 컨설팅, 마케팅, 기술 지원 등이다. 그러나 경남의 경우 본부장이 6개월마다 교체, 그 역할을 다했을까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중진공과 기업 간의 소통과 이해에 대한 의문이다. “중진공은 조선산업 위기와 방위산업 발주 물량 감소,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경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고통을 이해나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경남의 한 중견기업 대표의 지적은 이 의문의 대변이다. 중진공은 자체 인사시스템 점검과 함께 조직 역할과 관련해 경남의 경제위기 상황도 살펴야 한다. 그것이 이제부터라도 조직을 새롭게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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