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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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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 항공엔진부품업체 인수

‘이닥’과 3500억원 규모 계약
고난이도 가공기술 확보 기대

  • 기사입력 : 2019-06-10 21: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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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 본사를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현우)는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 사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부 인수금액은 3억달러(3500억원) 수준으로 향후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이닥 공장 전경./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이닥 공장 전경./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프랫&휘트니(P&W), GE 등 엔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제품의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국제공동개발(RSP) 분야에서 일류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설계, 개발,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현지사업 확대 플랫폼을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EDAC의 2018년 매출은 약 1억5000만달러로, 직원은 약 590명이다. 주요 고객은 美 GE, P&W사 등이며, 제품으로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 Integrally Bladed Rotor)와 케이스 등이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지난 40년간 쌓아온 첨단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최근 진입 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국제공동개발(RSP) 글로벌 파트너로 위상이 격상됐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항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위하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 여객 수요와 물동량 증가 등 민간 항공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항공기 엔진 부품시장은 2025년 542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등 연간 6%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 등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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