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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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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문화의 뿌리’ 최치원 선생 조명

경남의 르네상스, 최치원이 열다
최순용 지음
도서출판 경남 펴냄, 1만5000원

  • 기사입력 : 2019-06-07 08: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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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운 최치원 선생은 신라의 대문장가이자 학자이자 정치개혁가였다. 열두 살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열여덟 살에 과거시험에 급제했고, 스물아홉 살에 신라로 돌아와 지방관으로서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선생은 중앙정치 개혁에 뜻을 뒀으나 신분의 벽에 막혀 좌절감을 느꼈고 결국 전국의 명승을 돌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경남에도 선생이 남긴 흔적이 60여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생은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대공령탑비의 비문을 지었고, 함양 태수로 재직하며 상림숲을 조성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다. 또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합천 가야산 홍류동에 가족 전부를 이주시키기도 했다. 특히 그의 영정은 합천 해인사와 하동 쌍계사에서 발원된 것으로 전해진다.


    창원의 최순용 시인은 ‘경남의 르네상스, 최치원이 열다’(도서출판 경남)에서 선생은 경남에서 여생을 마친 자랑스러운 경남인이자 경남의 르네상스를 연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시인은 또한 선생이야말로 ‘경남 문화’의 뿌리를 내리게 한 인물로, 전설 속의 지나간 인물이 아니라 지금도 경남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인물이라 강조한다.

    시인은 경남과 선생의 인연을 알리고 선생이 남긴 발자취를 재조명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문화적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조그마한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내놓았다고 머리말에서 밝혔다. 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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