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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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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그날들’ 진주에 온다

오는 7~8일 경남문예회관서 뮤지컬 ‘그날들’ 3회 공연
1992년 靑 경호실 배경… 스토리·연출·출연진 ‘화제’
아크로바틱·무술 접목한 화려한 군무, 액션 안무 볼만

  • 기사입력 : 2019-06-04 08: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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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그날들’ 공연 모습.
    뮤지컬 ‘그날들’ 공연 모습.

    한국뮤지컬 대상을 수상한 뮤지컬 ‘그날들’이 진주를 찾는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이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과 8일 오후 2시, 7시 총 3회에 걸쳐 기획공연으로 뮤지컬 ‘그날들’을 선보인다.

    1992년,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그날들’은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원곡의 감동을 더 깊게 전달하는 다양한 편곡 그리고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접목시킨 화려한 군무가 어우러지면서 초연부터 눈길을 끌었다.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과 ‘극본상’, ‘남우 신인상’을 받고,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베스트 창작 뮤지컬상’, ‘연출상’, ‘안무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뮤지컬 ‘그날들’의 가장 큰 강점은 촘촘하게 잘 짜인 드라마다. 청와대 경호관 ‘정학’과 ‘무영’ 그리고 ‘그녀’의 미스터리하고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가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개연성 있게 이어진다. 여기에 고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들이 더해져 진한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 이 뮤지컬은 국내 대표 주크박스 뮤지컬(인기 대중음악과 극적 형식과 어울러 재탄생한 작품)로 손꼽힌다.

    뮤지컬 ‘그날들’은 연출가 장유정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플래시백(Flashback; 과거의 회상을 나타내는 장면 혹은 기법)’을 사용해 2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관객으로 하여금 ‘정학’의 관점에서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한다.

    또한 사건의 핵심이 되는 장면은 1막과 2막에서 중복해 보여줌으로써 1막에서는 자세한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2막에서는 그 사건의 내막을 확인할 수 있게 해 관극의 재미를 높였다. 수천 가닥의 실커튼에 투영되는 영상은 20년의 시간차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며, 미스터리한 ‘그날’의 사건을 암시하듯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뮤지컬 ‘그날들’은 배우들의 화려한 군무와 액션 안무도 볼 만하다. 실제 대통령 경호원들을 방불케 하며 오프닝부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공연 내내 유도, 검도, 특공무술, 레펠, 격투까지 실제 경호원들이 훈련하는 액션을 선보인다.

    이번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하는 뮤지컬 ‘그날들’에는 유준상,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최서연, 서현철, 이정열 등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문의 ☏1544-6711.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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