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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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남부내륙철도 지나친 역사 유치경쟁 잘 짚어

  • 기사입력 : 2019-06-02 2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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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제16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경남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윤종수 위원장과 김종찬·김진호·박현구·이정화 위원이 참석했다. 김정기 위원은 서면으로 대체했다. 신문사에서는 이상목 편집국장과 이상규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생태·교육·산재 등 기획기사 돋보여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 팀장) 위원= 경남기록물 관리에 관한 기획기사나 진주 아파트 살인사건과 고독사 관련 기사, 시내도로 60㎞ 속도제한, 생태환경으로 다룬 따오기 방사나 교육환경으로 다룬 학생인권조례(안) 전문 게시 등 기사가 돋보였다. 삼성조선소 산재사고에 따른 재판결과와 같은 공장 내 발생한 또 다른 산재사고를 보도해 산업현장의 안전문제를 다시 잘 짚었다. 다만 도내 원자력 발전산업의 어두운 현실을 보도하면서도 한빛 원전 내 운전원에 의해 발생한 사고 내용이 빠진 것은 아쉬웠고, 포털 네이버의 지역언론 차별문제는 비단 언론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취재 보도가 필요하다.

    학생인권조례 찬·반 제목 신중해야

    ▲김양화(마산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위원= 이달은 논란이 뜨거웠고 화두가 되었던 경남학생인권조례 관련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많은 기사 중 제목만을 놓고 봤을 때 경남신문의 입장이 반대 쪽에 치우친 것처럼 느껴져 아쉬웠다. ‘경남학생인권조례 부결 환영한다’란 제목의 기사나 ‘경남학생인권조례 부결 환영한다’ 등 기사는 반대쪽 입장을 담는 기사라 할지라도 제목만으로 언론의 입장을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 더 신중해야 한다. 또 10일 10면에 ‘직접 읽어보자, 학생인권조례안 전문’이란 제목으로 전문을 게재했는데, 독자들이 접하기 어려운 원문을 그대로 실은 부분은 환영하나 실제 문제가 제기되는 항목들에 대한 안내와 설명이 더해졌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았다.

    여성인권 관련 기사 지속 인상적

    ▲이정화(창원 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위원= 5월은 가정의달이라 그런지 여성인권,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관련한 기사를 지면에서 기대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동안 관련 기사를 많이 볼 수 없었고,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부분인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음이 느껴졌다. 주요 사건들에 대한 여성계의 입장부터 시작해 웹하드 음란물 유포 업체 대표 직원 구속, 도내 존속범죄와 가정폭력 실태 등 사회적 안전망 시스템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보도가 계속 있었다. 20일 6면 ‘창원서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기사는 자유발언에 있었던 여성의 목소리와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잘 담았다. 한발 더 나아가 사회적 인식과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기사 게재가 함께 이루어지길 바란다.

    독자 전체 시선에 맞는 제목 달아야

    ▲박현구(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9일 12면 ‘거제 아파트 평균 공시가 -18%, 하락폭 최고’ 기사는 공시가격 변동률로 거제와 김해, 울산, 경남 모두 평균 9.5% 이상의 하락폭을 가지는 점을 들며 조선업 불황과 지역경기 침체가 부동산가격에 반영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기사로 읽힌다. 대신 제목을 경남지역의 평균 공시가 하락률로 쓰고, 거제 아파트 공시가 하락폭은 부제목으로 쓰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경남 전체 독자들 관심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 13일 3면 ‘경남서 늘어나는 가족범죄’ 기사는 비단 경남만의 이야기가 아닌 전국 추세의 문제다. 경남지역에서 가족범죄가 늘었다는 것은 수치상 분명한 사실이지만 어떻게 바라보일 것인가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신공항·항만 경남 전체 입장 다뤄야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이달 지면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보도의 스펙트럼이 많이 넓어졌다. 2·3·4면의 경우 도내 18개 시·군 지역소식을 다양하게 더 확대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취재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생각도 들었고 지역 대표 언론사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하는 각오로 읽혀 고무적이었다. 제일 걱정되는 것이 김해신공항 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경남의 전체적인 입장도 깊이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본다. 15일 1면 ‘부산항만공사의 꼼수’란 기사를 보도했다. 경남과 부산이 대등한 관계에서 여러 가지 발전을 논의하면 좋겠지만 대등하지 못한 관계가 된다면 안고 가야 할 문제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경부울, 각종 협의회…’ 칼럼 속 시원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본부장) 위원장= 27일 22면 ‘경부울, 각종 협의회·위원회 이게 다 뭐꼬’란 제목의 동서남북 칼럼은 속이 시원했다. 필요하다면 칼럼뿐 아니라 기사를 통해서 지적할 필요가 있다. 신공항만 하더라도 각자의 다른 논리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 주민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28일 ‘한국지엠 창원에 4년간 9000억 투자’ 기사는 1면에 잘 보도했고 3면 연관 분석기사와 사설까지 더해져 의미가 컸다. 27일 1면 ‘남부내륙철 완행열차 될라’란 기사는 도내 일부 지자체의 지나친 역사(驛舍) 유치경쟁을 짚었다. 이를 원하는 지역민들 바람이야 많겠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 좋은 지적이었다.

    ‘탈원전 부작용’ 기사 기획력 좋아

    ▲김정기(한진퓨텍(주) 대표이사) 위원= 2일 1면 ‘경남기록물 관리 원년으로’ 기획기사가 참신했다. 9일자 ‘탈원전 2년 경남발전산업 무너진다’ 기사는 다른 신문사들보다 경남신문이 한 발 앞서 잘 기획해 보도했다. 탈원전으로 경남·부산지역이 가장 피해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20일 1면 ‘정권따라 춤추는 신공항 도민 혼란’ 기사는 현 상황을 잘 꼬집었다. 여당 광역 시장·지사가 모여 가덕도로 끌고 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 외 좋은 사진이 많았다. 8일 1면 ‘먹이 문 어미새의 고민’ 사진은 기다림의 결과물로 수작이었고, 22일 1면 ‘빗물 샤워 끝낸 거리’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또 27일 1면 ‘김해 조선기자재 공장서 큰 불’ 사진과 2면 ‘따오기’ 사진은 현장감이 돋보였다.

    정치적 이슈 이상적으로 진단할 것

    ▲이상목 편집국장= 김해신공항은 도정의 방향을 고려해야 하고 이상적 판단을 바탕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어려운 점이 있다. 오늘 각 분야에 대한 여러 지적은 평소 고민하던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신문 제작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

    정리=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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