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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대한민국 5대 고대도시- 이래호((주)차이나로 컨벤션 여행사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19-05-27 20: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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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는 많은 인구가 모여 살며 일정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사회집단 또는 마을이라는 뜻과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양식도 포함된다.

    고대에 도시가 형성된 과정은 단순하다. 농사를 지으면서 곡물의 이동을 위해 가축을 이용하였다. 더 손쉬운 운반을 위해 짐칸 아래 돌이나 나무로 둥근 바퀴를 부착하였다. 인류사회에 바퀴의 발명은 편리는 물론 급속한 도시의 발전을 가져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수레를 다니게 하기 위해서는 도로가 필요하고, 좋은 도로는 물물교환의 장소가 되어 많은 사람이 붐비게 되니 통치와 행정 기능도 따라오게 되었다. 이렇게 형성된 도시 중에는 시대 여건에 따라 동서양에 있어 한 나라의 도읍지 즉 수도가 되었던 곳이 많이 있다.

    중국에는 북경, 남경, 서안, 항주, 안양, 개봉, 낙양을 통틀어 중국 7대 고대도시라는 명칭을 부여하였다. 이 도시의 공통점은 한 번 이상 중국 역대 왕조의 도읍지였던 곳이다. “중국 7대 고대도시 ○○시, 5000년의 역사를 보려거든 □□시로 오라.” 이곳은 고대도시 명칭답게 오래된 유물이나 가치 있는 역사의 흔적이 많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이후부터 고구려의 평양, 백제의 공주와 부여, 신라의 경주, 고려의 개성, 조선의 서울 등이 왕조의 도읍지였던 곳이다.

    경남에도 최근 관심과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도시가 있다. 김수로왕이 세운 가락국의 도읍지였던 김해시이다. 우리 역사에 한 왕조의 도읍지가 되었던 서울, 부여, 공주, 경주, 김해까지 합쳐 대한민국 5대 고대도시라는 명칭을 부여하면 어떨까? 더 나아가 북한의 개성과 평양을 포함하여 한반도 7대 고대도시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한반도 5000년 역사 여행코스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이집트, 그리스, 중국의 역사 여행에 견줄 만한 코스가 될 것이다.

    고대도시는 여행의 학습장이고 역사의 강의장이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에 걸맞게 50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한국의 고대도시를 좀 더 홍보하였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이래호((주)차이나로 컨벤션 여행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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