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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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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 본격 공사

1만6731㎡에 이벤트광장 등 조성
국비 413억 들여 2021년 말 완공

  • 기사입력 : 2019-05-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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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역사성 훼손과 환경단체의 오염정화 요구 등으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던 통영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이 23일부터 파일공사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22일 통영시에 따르면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이 23일 해안쪽 파일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된다. 공사는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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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 조감도.

    시는 파일공사에 앞서 지난 6일부터 공사 현장 해안쪽에 가설 펜스와 오탁방지막, 등부표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대비해 왔다.

    또 강구안에 정박하던 어선들이 공사기간 중 정박할 수 있도록 당동과 미수동, 동호동 등에 대체부두를 확보해 지난 1일부터 어선들의 이동을 통보했다.

    시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서 지난달 17일 ‘친수시설사업 진행 전 강구안 오염정화부터 시행할 것’을 촉구한 것과 관련, 내년 수질개선 예산이 편성되면 공사와 연계해 수질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와 경남도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강구안의 역사성을 훼손한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제기돼 11월부터 공사가 1년 정도 중단됐다가 지난해 11월 재개됐다. 그러다 지난 4월에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해수부는 통영항 강구안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신속 시행 △통영시는 강구안 유입 오염원 차단 대책 마련 △경남도는 강구안을 정화하고 오염원 차단 대책 마련 뒤 친수시설 공사할 것 등을 촉구하는 등 사업 추진이 순탄치 않았다.

    통영 강구안은 과거 조선 수군의 군사기지이자 선상 수산물 거래시장인 파시(波市)가 열리던 곳이다.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과도 인접해 있어 역사와 문화, 삶이 어우러져 있는 유서깊은 곳이다.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은 해수부와 경남도가 국비 413억원을 들여 강구안 일대 1만6731㎡에 역사길(5607㎡)·문화마당(6937㎡)·다목적 녹지광장(6800㎡)·이벤트광장(3608㎡)·예술인거리(1451㎡)·연결교량(92.9m) 등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이다.

    이 사업은 강구안에 바다를 이용한 대표적인 친수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주·야간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만들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 목표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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