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거제 희망일자리 박람회./거제시/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거제시가 구직자들 취업지원과 조선산업 현장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21일 거제시체육관에서 개최한 ‘2019 거제, 희망 일자리 박람회’에서 43개 업체가 현장에서 총 300여명을 1차 선발했다. 시를 통해 구직 이력서를 전달받는 35개 간접 참여업체에도 200여명이 몰렸다.
이날 오후 2~5시 열린 박람회에는 65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박람회에는 삼성중공업(주) 및 대우조선해양(주) 사내협력사, SK해운(주), 대한해운(주) 등 43개 업체가 직접 참여해 1:1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면접을 본 구직자는 총 354명이며 이 중 선원분야 21명이 최종 합격했고, 63명이 1차 합격했다.
또 박람회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거제시일자리지원센터에 이력서 접수를 의뢰한 43개 간접 참여업체에도 112명의 구직자가 이력서를 접수했다. 간접 참여업체들은 전달받은 이력서를 1차 검토한 뒤 면접을 거쳐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주) 기술연수원 부스에서는 직업훈련생을 모집했는데 14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에 설치된 취업지원관에서는 이력서 작성·면접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등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부대행사관은 여성창업관, 사회적경제관으로 구성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금융 상담과 창업컨설팅을 지원했다. 이어 수제도시락, 앙금플라워·떡케이크, 공예품 제조, 핸드메이드 제품 만들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최 사회적기업가 육성과정에 선발돼 5월 창업예정인 ‘이응’팀은 이날 참여해 제품홍보 및 체험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허동식 거제 부시장은 “이번 희망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고,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의 고용상황이 안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