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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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산장려운동] ⑦ 함양 인산가

어머나, 짜다고 다 같은 소금은 아니죠
대통에 천일염 다져넣고 9번 구워내야 ‘명품 죽염’

  • 기사입력 : 2019-05-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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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산가(대표이사 회장 김윤세, 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교수)는 독립 운동가이자 사상가, 걸출한 의학자였던 인산 김일훈 선생의 유지를 펴기 위해 선생의 차남인 김윤세씨가 1987년 세계 최초로 설립한 죽염제조 기업이다.

    함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산가는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9월 식품 업계로서는 드물게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지속적인 R&D 분야 투자확대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산업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죽염 종가답게 인산가는 죽염을 비롯한 이 땅에서 나는 각종 천연물질을 이용해 수많은 암·난치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안겨준 인산 김일훈 선생의 ‘활인구세(活人救世)’ 정신을 유지로 받들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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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염을 처음으로 산업화한 김윤세 회장이 소금기둥을 들어보고 있다./인산가/

    명품 소금 죽염을 통해 소금은 양(量)보다 질(質)이 중요하다는 것과 소금 속 미네랄의 효능에 주목한 인산가는 코스닥 상장이라는 날개를 달고 죽염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힐링기업으로 면모를 갖추고 국민들을 무병장수의 건강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인산가야말로 진정한 장수기업인 것이다.


    ◆활인구세(活人救世) 뜻 이어받아 창업

    인산가(仁山家)라는 사명은 인산(仁山) 김일훈(金一勳·1909~1992) 선생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인산 선생의 삶을 기업철학에 반영하겠다는, 인산 선생의 아들이자 제자인 김윤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인산 김일훈 선생은 평생 대가 없이 기적의 인술을 베풀어 수많은 암 난치병 환자들의 목숨을 구해준 것으로 유명하다. 청년시절에는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해방 후에는 대가 없이 병자들을 돌보며 전국을 떠돌며 지냈다. ‘불세출의 신의(神醫)’라 불릴 만큼 천부적인 의술을 지녔지만 그것을 민족의 재산으로 여겨 대가 없이 의술을 베풀었다. 선생은 민초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껴안은 ‘참 의료’의 상징이었다.

    인산의 수많은 업적 중에서도 단연 으뜸인 것은 공해시대의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처방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더구나 먼지와 오염이 만연한 오늘이 아니라 반세기 전에 환경오염에 따른 암·난치병 창궐을 예견하며 그 치유법을 설파했다는 점은 놀랍기까지 하다. 공해시대의 생존 비결을 강조한 선생 의론의 핵심은 죽염이다.

    오늘날의 질병은 과거와 달리 체내에 유입되어 축적되는 온갖 독성물질과 중금속, 그 밖의 유해 물질이 인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신체 조직을 병들게 함으로써 발생한다고 본 것이다. 인산 선생은 이러한 공해독을 없애는 여러 가지 치유 방법을 제시했고, 죽염은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물질이었다.


    ◆세계 최초로 죽염산업 일으키다

    인산 선생의 ‘참 의료’ 철학을 이어받아 죽염을 세계 최초로 산업화한 이가 인산가 김윤세 회장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김윤세 회장은 인산 선생의 차남으로, 인산의맥(仁山醫脈)의 계승자이다. 1986년 인산 선생 구술을 받아 암·난치병 치유 비결을 적은 ‘신약(神藥)’을 펴낸 후 이듬해인 1987년 8월 27일 ‘인산식품’을 설립하고 함양군 상공계로부터 죽염 제조 허가를 받는다. 오늘날 인산가의 모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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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 인산식품 현판을 달고 있는 김윤세 회장(왼쪽)과 김일훈 선생.

    김윤세 회장은 죽염을 산업화해 널리 보급하라던 선친 김일훈 선생의 당부를 모른 체할 수 없었다. ‘신약’ 책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그 여파로 1980년대 후반 죽염이 폭발적으로 판매됐다. 죽염이 인기를 끌자 한때 100개가 넘는 죽염업체가 난립하기도 했다.

    1992년 3월 ‘인산식품’이 ‘주식회사 인산가’로 새 단장을 했다. 그리고 죽염 제조장 점화식을 한 지 5년 만인 1995년 5월, 함양군 수동농공단지 내에 인산가 제2공장을 세웠다. 죽염을 향한 국민의 관심과 애정에 보답이라도 하듯, 죽염 제조 공정을 시스템화하고 규모를 넓힌 힘찬 발걸음이었다.

    또 인산가는 같은 해 7월 미국 하버드 의대 부설 데이너파버 암센터에 인산죽염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죽염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결과를 도출, 발표해 대중에 더 큰 신뢰를 주는 죽염 제조 대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김윤세 회장은 전체 죽염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죽염공업협동조합을 결성한다. 1997년 4월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설립 승인을 받고, 인산가 주도로 죽염조합이 설립됐다. 김윤세 회장은 초대~5대 14년 동안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죽염의 품질 기준 마련, 원자재 공동구매, 회원사 고충처리 등 죽염산업을 안정 궤도에 올려놓았다.

    2007년 염관리법(모든 식품에 정제염만을 쓰도록 한 법)이 개정돼 2008년부터는 전국 음식점에서 천일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때부터 천일염을 아홉 번 구워 만든 죽염을 사용하는 음식점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고 인산가도 덩달아 바빠졌다. 면세점과 쇼핑몰 등에도 인산가 죽염이 입점하게 됐고, 2013년에는 죽염업계 최초로 할랄(HALAL)인증을 획득해 이슬람국가로 죽염 수출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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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장 통해 죽염 명가 재확인

    2015년 12월 인산가는 인산식품으로 첫발을 내디딘 지 28년 만에, 국내 중소기업 전문 주식시장 코넥스에 상장했다. 이후 2017년 5월에는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원에 20만7900여㎡(약 6만3000평) 규모로 조성될 ‘함양 인산죽염 항노화 특화농공단지’ 사업자로 선정됐는데, 이는 죽염이 향토문화와 결합한 신개념 농공단지로 인산가가 명실 공히 항노화 힐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인산가는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코넥스 상장 3년 만인 2018년 9월 드디어 코스닥(KOSDAQ)에 상장됐다.
    메인이미지인산가가 생산하는 다양한 죽염 제품들.

    2019년 창립 32주년을 맞은 인산가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다각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국 토종의 탁월성을 바탕으로 한 자연친화적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체내의 공해독을 제거하는 차세대 신약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인산가는 ‘경남기업’을 넘어 국민 건강 증진에 매진하는 ‘전국기업’으로 그 위상을 굳혀 가고 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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