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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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발원지 관광명소 만들어야

부부기념관·포토존 조성했지만
관심·지원 부족해 관광자원화 한계
권재도 목사 “청혼 명소 등 가능해”

  • 기사입력 : 2019-05-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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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의 날’ 발원지인 창원도계부부시장을 관광명소로 더 키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부의 날은 ‘둘(2)이 하나(1) 되자’는 의미다. 이 시장 복판 건물에 있던 권재도 목사의 교회에서 기념일 제정운동이 전개되면서 지난 2007년 기념일로 지정됐다. 부부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기자가 찾은 창원시 의창구 창원도계부부시장은 지난 2016년부터 찾았을 때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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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창원시 의창구 창원도계부부시장 동쪽 입구에 설치된 ‘사랑의 벽’ 포토존에서 상인 부부가 스마트폰에 추억을 담고 있다./전강용 기자/

    당시 부부의 날 발원지임을 알리는 표지판만 있었지만, 지금은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창원도계부부시장은 그간 본지 보도를 비롯해 상인회 등 노력이 이어지면서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종전 시장 명칭은 ‘창원 도계시장’이었지만, 지난 2017년 ‘창원 도계부부시장’으로 변경된 이후 주민들은 ‘부부시장’으로 부르고 있다.

    부부기념관도 새로이 마련되어 있다. 시장입구 부근 상가에 부부카페(갤러리 카페愛오다 도계점) 공간에서 지역작가 갤러리와 함께 관련 자료가 전시되고 있었다. 시장 동쪽 입구로 ‘사랑의 벽’이란 하트 조형물의 포토존도 보였다.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드문드문 관광객 발길이 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그 의미를 널리 알리기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많은 방문객들은 “부부의날 발원지라는 특화상품을 가지고도 잘 활용하지 못 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장희재(60)씨는 “부부의날을 더 잘 관광상품화해서 그 의미도 널리 알리고 시장도 방문객들로 더 북적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부산식품 가게를 운영하는 전명재·박천섭 부부는 “더 많은 시민이 부부의 날에 관심을 갖고 시장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시장이 외형적으로 다소 달라진 것은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다.

    도계부부시장은 올해도 주차환경 개선사업과 희망사업프로젝트 (문화관광형)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약 45억원의 국·지방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부부의 날 주창자인 권재도 목사는 창원시의 관심과 지원이 어우러지면 관광지로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제언했다.

    권 목사는 “부부의 날을 기념하며 관광상품화하는 것은 시장상인회나 창원시의 몫이라 할 수 있다”며 “세계부부의날위원회에서 매년 2월 23일을 프러포즈 데이(Propose Day, 청혼의 날)로 세계기념일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도계부부시장을 프로포즈를 하고 부부의 날로 기념하는 명소로 만들 수도 있다. 하동군 혼인길이라 불리는 십리벚꽃길과 같이 관광명소도 잘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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