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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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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도심지 곳곳 방치 쓰레기 처리방법 없나요?

인구 35만명에 미화원 54명 불과
공공근로·노인일자리 활용 한계
시민, 미화원 증원·구역책임제 요구

  • 기사입력 : 2019-05-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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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로변은 물론 도심지 이면도로, 아파트 사이 인도, 화단 등에 꽁초 등 쓰레기가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주민의식 전환도 필요하지만 도심지 청소를 제대로 하려면 미화원을 늘리든지 구역책임제 등을 도입하든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양산지역 대로변과 도심지 등에 버려진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이 제때 제대로 치워지지 않자 일부 시민들은 불만과 함께 양산시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산시와 일부 시민 등에 따르면 1개 읍과 4개면, 7개 동에 인구 35만명이 살고, 3000여 개의 기업체에 근로자 8만여명이 일하는 양산지역에 미화원은 고작 54명이다. 이는 지난 1995년 이전 인구 15만을 기준으로 한 50명 요원수에 4명이 늘어난 숫자다. 여기다 120여명이 종사하는 5개의 수거업체는 쓰레기 수거만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인구수 등이 비슷한 인근 부산시 북구의 경우 미화원은 74명이고, 진주시의 경우는 미화원은 34명이지만, 4개의 청소 및 수거업체에 210명이 일하며 준구역책임제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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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도 35호선 중앙분리대 주변에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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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면도로 인도에 버려진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양산시는 미화원 외에 1일 2시간짜리 공공근로자나 노인일자리를 활용해 이면도로와 공공청사 주변 등을 청소하고 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행정 탓에 위험한 대로변과 눈길이 안 가는 이면도로, 화단 등은 일년 내내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시민들은 불만과 함께 요원을 늘리든지, 구역책임제 등을 도입해 쓰레기가 보이지 않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주길 희망하고 있다.

    박모(57·여·동면 석산리)씨는 “대로변과 이면도로는 물론 눈이 가는 곳곳이 쓰레기가 보일 정도로 청소가 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의식 선진화도 필요하지만 양산시가 시민의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행정에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우선 대로변과 주택가 등 현장을 살펴 문제점을 찾은 후 대책 마련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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