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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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신종 피싱 기승

“그 놈 페이스북, 카톡에 속지 말자”…SNS 피싱 주의
페이스북에 물품 허위나눔 글 올려
특정 카카오톡 아이디 통해 메시지 주고받으며 인증번호 요구

  • 기사입력 : 2019-05-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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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신종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9일 페이스북에는 신종 피싱에 당하기 직전까지 갔던 한 사용자의 글이 올라왔다. 페이스북 내 공개그룹 ‘창원사랑 창원사람들’이란 모임에는 ‘PC방 폐업으로 인해 본체, 모니터, 마우스, 헤드셋 등을 무료로 나눠드린다’는 내용으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리고 물품을 받고 싶은 사람은 특정 카카오톡 아이디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줄 것을 안내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정보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미끼일 뿐이었다. 사용자는 물품을 주겠다는 사람이 집요하게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게 수상해 막판에 카톡 대화를 중단했다. 이 사용자는 게시물 댓글을 통해 개인정보를 도용당할 뻔한 사연과 사기범과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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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창원사랑 창원사람들’ 페이스북에 피시방 폐업으로 무료나눔을 한다는 허위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사기 조심’. 페이스북에 컴퓨터 게임 때 사용하는 의자를 나눠준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글을 보면 고가의 의자를 그냥 나눈다고 되어 있다. 이 글은 본인 인증해야 한다면서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를 물어 본 다음에, 그 휴대폰으로 소액결제 신청한 다음 소액결제 인증번호가 마치 의자 나눔 인증번호인 것처럼 속여서 소액결제 하는 사기 수법이다.”(블로그 글 옮김)

    피해자들에 따르면 SNS 피싱 사기범은 사용자가 무료로 물품을 받겠다고 메시지를 보내면 “특정 사람에게 중복으로 나눠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먼저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을 요구한 후 인증번호를 보낸다고 안내한다.

    이어 보낸 인증번호가 맞는지 확인한다며, 사용자에게 문자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사용자들은 무심코 인증번호를 알려주면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뤄지거나 불법 도박 사이트 등에 자신의 명의를 도용당할 수 있다. 이는 휴대폰 본인인증서비스의 허점을 노린 신종 피싱이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44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피해자는 5만명에 육박했다. 하루 평균 134명이 12억2000만원을 보이스 피싱으로 뜯긴 것이다.

    검찰, 경찰, 금감원 등을 사칭하거나 지인으로 가장하는 ‘사칭형’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전체의 30.3%(1346억원)였다. 이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를 통해 지인을 사칭하는 메신저 피싱이 급격히 늘었다. 메신저 피싱 피해액은 216억원으로 전년(58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하면 뭐든 의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인증번호 등은 절대로 타인에게 노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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