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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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니시티 예비 입주자 중앙공원 화장실·조형물 철거 요청

“소음·안전사고 우려”…“편의 위한 시설물”
민원 글 쇄도… 시청 방문 항의도
시 "화장실 철거 등 검토하겠다."

  • 기사입력 : 2019-05-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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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유니시티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단지 중간에 위치한 중앙공원 내 화장실과 전망 조형물을 철거해 달라고 창원시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창원시는 이들의 요구를 곧바로 수용하기 어려우며 시간을 두고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처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시와 유니시티에 따르면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6100가구 입주가 곧 시작된다. 1·2단지에는 2867가구가 지난 4월 사전점검을 마치고 오는 6월 중 입주할 예정이며, 3·4단지는 3233가구가 오는 10월 사전점검 이후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메인이미지창원 중동 유니시티 단지 내 위치한 중앙공원 화장실(왼쪽)
    메인이미지창원 중동 유니시티 단지 내 위치한 중앙공원 전망 조형물.

    또 창원시는 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는 중앙공원과 단지 뒤 자연녹지 내에 사화공원 등을 조성 중인데 공원 내에는 일반 시민을 위해 화장실 2곳과 전망 조형물 등을 조성했다. 중앙공원은 폭 70m, 길이 900m, 4만9106㎡ 규모이며 사화공원과 연계돼 올 6월 조성사업 완료 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입주가 다가오면서 일부 입주 예정자와 입주준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중앙공원의 화장실과 전망 조형물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창원시 홈페이지 다량민원게시판에는 ‘중동 중앙공원 화장실 철거’와 ‘유니시티아파트 3단지 중동 중앙공원 내 전망대(조형쉘터) 철거’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랐다. 연관 게시물 수는 각각 207개와 17개로 총 224건의 민원 게시글이 제기됐다. 이들은 창원시를 찾아가 항의도 했다.

    다량민원게시판은 창원시가 시민의소리 게시판에 다수 제기된 게시물을 모아 일괄 답변한 것이다.

    이들의 요구는 공원 내 화장실이 소음, 악취, 범죄·탈선행위 등의 우려가 있고, 전망대는 아파트 저층세대의 사생활 침해나 추락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시는 2억4000만원가량 들여 이 화장실을 건립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화장실의 경우 당장 철거는 불가하지만 상황을 지켜본 뒤 철거 여부를 결정하고, 전망대는 안전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4월29일 게시판 답변에서 ‘화장실은 공원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공원 시설물로 미관 등을 고려해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지붕의 처마가 없는 마름모꼴 단순도형을 모티브 삼아 디자인하고 고급 외장자재를 사용한 수세식 화장실로 시공했다. 공원이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유지관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에는 보다 전향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 개장 후 두세 달 정도 다른 화장실을 이용토록해 시민불편이 없는지 살펴본 후 철거를 검토키로 했다. 전망대는 계단 출입구를 폐쇄키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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