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문예술단체인 극단 이루마가 2019년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두 번째 우수레퍼토리로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를 무대에 올린다.
14일부터 19일까지 김해인재육성사업소 진영한빛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공연은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당신만이’는 대학로 무대에 상연되는 연극 가운데 유일한 가족극으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연극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필례는 일 년에 제사만 8번인 집에 시집와 제사상을 차리느라 등골이 휜다. 오늘도 제사 음식 장만을 위해 남편 봉식을 짐꾼으로 달고 장에 나섰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 콩나물값 50원을 두고 실랑이를 하는 아내가 부끄러운 봉식의 핀잔에 싸움이 시작된다. 콩나물값 50원에서 시작한 이 싸움은 제사상에 올릴 청주를 병나발 부는 사태까지 이어지고, 급기야 필례는 이혼을 통보한다. 버럭질 최강에 무뚝뚝한 봉식과 변덕쟁이 쌈닭본능 경상도여자 필례. 과연 이 부부의 37년간 러브스토리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한 커플의 풋풋한 연애 장면부터 중년, 노년까지의 일생이 담긴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1990년대 대중가요를 극 속에 녹여 배우들이 노래와 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7시에 공연하며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사전 예약 시 5000원 할인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문의 ☏ 322-9004.
정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