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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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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환경기자 세상] 걸으며 힐링하기 딱 좋은 ‘쉼표 같은 계곡’

불모산 자락 ‘장유대청계곡’ 산책하기 좋아
맑고 깨끗한 물 ‘탄성’, 아름다운 자연 ‘감동’
오도근 환경기자(김해 대청중 2학년)

  • 기사입력 : 2019-05-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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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폭포./경남신문 DB/


    ‘힐링’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숲? 아니면 여행?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것이 당신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런데 힐링하러 멀리 갔다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고 돌아온다면 힐링이 아니지 않을까?

    여기, 일상생활에 지칠 대로 지친 당신에게 우리 곁의 휴양지, 장유대청계곡이 있다. 맑은 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잘 조성된 산책로까지, 걸으며 힐링하기 딱인 장소다.

    장유 시내를 가로지르는 대청천을 따라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장유대청계곡을 만날 수 있다. 장유계곡, 혹은 대청계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계곡은 불모산 산자락에 형성돼 있으며 그 옆을 따라 형성된 ‘대청계곡 누리길’을 따라 걸으면 걷는 자체로 상쾌해지며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장유계곡을 탐방해보자. 갑오마을 아파트단지를 가로지르는 대청천을 따라 계동교를 지나면 대청천 산책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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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사./경남신문 DB/

    뒤이어 나오는 대청계곡 누리길과 함께 등산로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대청2교 부근에서 주차장이 나오는데, 차를 타고 온다면 여기에 주차하고 걷기 시작해도 되겠다. 그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대청계곡 누리길의 시작점,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다리를 건널 때 흔들거려 온몸이 짜릿했다. 또한 맑은 물과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다.

    흔들다리의 바로 위쪽으로는 폭포를 볼 수 있다. 이 폭포를 장유폭포라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여기는 인공폭포다. 중간쯤 온 셈이니 다시 발걸음을 옮겨보자.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조금 올라가다 계곡 쪽 등산로로 올라가게 되면 데크길을 만날 수 있고 역시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옆으로 보이는 깨끗하고 맑은 계곡물에 절로 탄성을 지르게 된다. 계속 걷다 보면 드디어 대청계곡 누리길의 종점, 희망공원에 다다르게 된다.

    희망공원에서의 나무와 계곡의 조화는 가히 기억에 남을 만하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장유폭포와 장유사가 나온다. 장유폭포는 특히 여름철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한여름 더위가 절정에 이를 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시원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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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근 환경기자(김해 대청중 2학년)

    한편 장유사는 2000여년 전 수로왕릉의 처남이자 허왕후의 오빠인 장유화상(허보옥)이 창건했다고 전해져 오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불법(佛法)을 전파했다고 하는 장유화상의 사리탑(舍利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보관한 묘탑)이 세워져 있는데 금관가야 제8대 질지왕 시절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 이 탑은 아쉽게도 소실되어 현재 세워져 있는 탑은 고려 말이나 조선 초기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혹시, 일상생활에 지쳐 힐링을 계획한다면 우리 주변의 장유대청계곡에서 쉼표를 찍으며 가쁜 숨을 내쉬는 것은 어떨까. 자연이 우리에게 충분한 힐링을 전해줄 것이다.

    오도근 환경기자(김해 대청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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