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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미래 교통수단 PAV- 정화(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기계과 교수)

  • 기사입력 : 2019-04-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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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상과학영화에 간혹 등장하는 미래의 교통수단이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승용비행기(PAV·Personal Air Vehicle)다.

    PAV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드론 및 항공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PAV가 미칠 경제적, 산업적 효과에 주목하고 국가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육상교통수단은 포화상태로 인해 교통체증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기존 항공시스템은 접근성이 취약하고 많은 재정과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 때문에 PAV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PAV는 개개인의 집에서 목적지까지(Door-to- Door) 지상과 하늘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소재, 전자, 자동차, 항공산업의 발달과 4차 산업혁명의 융합형 기술이다.

    PAV의 운용시스템과 이륙방식에 따라 싱글 및 듀얼모드로, 단거리이착륙(STOL) 및 수직이착륙(VTOL)으로 구분한다. 싱글모드는 현재 항공기처럼 비행모드만 갖춘 PAV이고 듀얼모드는 도로 주행과 비행이 가능한 PAV로 구분한다. STOL방식의 PAV의 경우는 비행을 위한 활주로가 필요한 반면 VTOL의 PAV는 헬기처럼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아 어디든지 이착륙이 가능한 모델로 많은 국가들이 VTOL PAV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PAV 개발의 현주소는 어떨까? 최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2015년 미래형 자율비행 개인 항공기 OPPAV 개발을 시작해 기본 모형 설계가 완료돼 특허가 출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2018년 인천시 주관 컨소시엄 사업으로 총 43억원 규모로 PAV 핵심기술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상남도의 경우 PAV 인력 양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신비차 경영대회(http://koreapav.com/)를 진행하고 있지만 직접 개발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상용화되면 군사, 치안, 화물, 의료, 서비스 등으로 확대될 수 있고 연간 5000억원의 수익과 약 3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PAV가 성공적으로 개발되길 바란다.

    정 화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기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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