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구속
- 기사입력 : 2019-04-18 16: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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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0명의 사상자를 낸 A(42)씨가 현주건조물방화·살인 등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지난 17일 오전 4시 25분께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후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 2자루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5명은 사망했고, 3명은 중상을, 3명은 경상을 입었다.
18일 오전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A(42)씨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출석하고 있다. /성승건 기자/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길이 34㎝ 등 흉기 2자루를 범행 2∼3개월 전에 구입하고, 사건 당일에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점, 그리고 방화 후 흉기를 소지하고 밖으로 나온 점 등을 이유로 범행을 사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계속 당하고 있고, 기업체 퇴사후 치료과정 등에서 불이익을 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실을 알고 있고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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