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2010년부터 함양읍 위천 일원의 하천 재해 예방 및 대관림 복원을 위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하림 주변의 미정비 하천정비를 위한 추가 사업비 76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340억원으로 추진되던 위천 정비사업은 지난해 돌북교 재가설을 위한 추가 사업비 55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하림공원~공공하수처리장의 미정비 구간 1.3㎞ 추가 반영을 위한 총 사업비 변경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국·도비 포함 76억원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총 사업비 416억원을 투입해 2021년 상반기까지 정비 완료를 목표로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홍수 피해 예방 등 치수 안정성 확보와 재해 위험 요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비 확보로 제방 5개소 정비와 창선보를 개량(가동보)함으로써 하림공원 등 16㏊의 침수 피해 예방과 수변공원 조성으로 하림공원 활성화가 기대되며, 더불어 함양읍~유림면(남강 합류부) 10㎞ 전 구간의 하천정비가 완료되는 점이 큰 성과로 꼽힌다.
군은 이번 사업비 확보에 따른 설계용역 실시,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기에 도심지와 농경지 등의 침수 피해 예방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청정한 하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살아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