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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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 대가야 토기가 창원서 나온 이유는?

국립김해박물관·대가야박물관 공동기획전
‘대가야의 토기 공방, 고령 본점과 창원 분점’
6월 16일까지 고령 대가야박물관서 열려

  • 기사입력 : 2019-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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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지산동 고분군 토기.


    가야 문화를 전문적으로 전시, 연구하는 국립·공립 박물관이 공동으로 전시를 갖고 있다.

    국립김해박물관과 경북 고령 대가야박물관은 공동기획특별전 ‘대가야의 토기 공방, 고령 본점과 창원 분점’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세계유산 등재 후보에 선정된 지산동 고분군 등 가야고분군 대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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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송림리 가마터 출토 전돌.

    이번 기획특별전은 대가야의 중심지인 고령 송림리 가마터와 지산동 고분군, 창원의 중동 가마터와 중동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대가야 토기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갖춘 한국 고대 토기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대가야 토기가 어디에서 생산돼 어떤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됐으며,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4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서는 ‘대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의 의미를 살피고 대표적인 토기를 전시한다. 2부에서는 고령 송림리 가마터와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전돌을 보여주고 3부에서는 창원 중동 가마터와 중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를 비교, 전시한다. 에필로그에서는 고령 송림리 가마터에서 출토된 송풍관을 백제(진천 석장리)와 신라(밀양 사촌리)의 송풍관과 비교함으로써 가야에서 철을 생산했음을 보여준다. 고령과 창원 가마터와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전돌, 송풍관 등 200여 점과 수백 점의 토기 조각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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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송림리 가마터 출토 송풍관.

    창원과 고령 두 지역은 거리가 먼 데다 같은 가야 문화권이 아니었지만, 창원 중동 토기가마와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는 고령에서 제작된 토기와 형태는 물론이고 제작기법도 완전히 동일하다. 학계에서는 대가야의 토기 장인이 파견됐거나 기술을 제공해 토기 공방을 운영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대가야 토기가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고령에서 멀리 떨어진 창원 중동에 새로운 생산과 유통 거점을 구축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전시 기획자는 “이러한 점에서 창원 중동 토기가마를 대가야 토기 공방 ‘창원 분점’이라 이름 붙여 전시를 열게 됐다”며 “가야 문화를 전문적으로 전시, 연구하는 두 박물관이 가야의 생산 유적을 조명함으로써 가야사 복원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고령 대가야박물관에서 6월 16일까지. 문의 ☏ 054-950-7103.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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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중동 유적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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