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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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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남 도정의 인사혁신 키워드는 ‘자발성’- 이용석(경남도 도정혁신보좌관)

  • 기사입력 : 2019-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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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도정이 되자고 하는 것이 경남도가 추진하는 도정혁신의 목적이면서 핵심적인 내용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실현이 민선 7기 김경수 경남 도정의 궁극적인 목표다.

    도정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 따라서 도정혁신의 한 축을 조직구성원들의 행동방식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사혁신이 담당할 수밖에 없으며, 인사혁신의 키워드는 도정혁신의 핵심성공 요인인 ‘자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무원들로부터 ‘자발성’을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우선 공무원이 업무 수행을 통해 창출되는 성과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스스로 확신해야 한다. 그리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본인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만 ‘자발성’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우리가 꼭 기억해 둬야 할 것은 외적 보상(예 인센티브나 승진)이 ‘자발성’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오히려 부작용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결국 공무원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성과주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서 ‘성과 창출지원’ 패러다임에 의한 인사혁신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인사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관리자들이 본인의 역할을 감독자에서 코치로 재설정하고 그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학습해야 한다.

    또한 성과주의 패러다임에 기반을 둔 비현실적인 상대평가제도와 외적 보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승진제도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이 시급하게 논의돼야 한다. 이러한 제도는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만 관리자들이 코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경남 도정은 완전히 새로운 경남 실현을 위해 3대 혁신(경제혁신, 사회혁신, 도정혁신)을 도정 수행의 중심에 두고 있다. 도정 4개년 계획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모습을 도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모습으로 정리하고 있다.

    경제적인 재도약을 위한 물질적 만족뿐만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일체감, 위험의 공유와 분담을 통한 안정감 등이 도민들이 누려야 할 삶의 질이 돼야 한다. 이런 결과의 실현 여부는 공무원들 본인이 맡은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인데, 그 핵심은 공무원들이 이런 도정의 목표달성을 위해 얼마나 자발적으로 참여하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남 도정은 공무원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인사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용석 (경남도 도정혁신보좌관)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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