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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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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반 살아난 경남FC ‘극적 무승부’

전북현대와의 경기서 3-3으로 비겨
후반 15분간 세 골… 승점 1점 챙겨

  • 기사입력 : 2019-04-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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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끈질긴 투지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남은 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경남은 0-3으로 뒤지다가 후반 35분부터 추가시간 포함 15분 동안 세 골을 넣으면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경남은 전반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남은 전반 13분 전북 수비진의 패스를 가로채 역습을 했지만 김승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메인이미지경남FC 김승준이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전반 20분 전북 손준호의 코너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첫 골을 허용했다. 경남 수비진이 공을 재빨리 처리하지 못하면서 곽태휘를 맞은 후 경남 골대로 들어갔다.

    전반 22분에도 경남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쿠니모토의 코너킥을 송주훈이 달려들면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3분 경남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곽태휘가 전북 이동국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VAR 판독 결과 곽태휘의 반칙으로 인정돼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0-2로 뒤진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던 머치와 최재수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경남은 후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효기와 머치의 슛이 빗나가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상대 손준호에게 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0-3이 됐다.

    이영익 감독대행은 후반 13분 비교적 이른 시간 배기종을 투입하는 등 교체카드를 모두 쓰면서 따라붙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경남의 첫 만회골은 후반 35분 나왔다. 골키퍼 손정현의 긴 패스를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 김승준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북 최보경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지만 전북도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해 골키퍼 포함 10명이 뛰게 됐다. 경남은 더욱 거세게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40분 배기종의 슈팅을 송범근이 막아냈지만 골대 왼쪽에 있던 머치가 왼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경남은 2-3으로 추격했다. 경남 팬들은 머치의 추격골 이후 모두 일어서서 열띤 응원을 보냈다. 경남은 후반 추가 시간 배기종이 골대 오른쪽에서 발리슛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이어나갔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끝이 났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 준비를 후반전에 초점을 맞췄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줬다. 오늘 경기는 비겼지만 기대 이상으로 얻은 게 많았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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