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기고] 경로당 활성화를 바란다- 방판조(창원 마산합포구)

  • 기사입력 : 2019-04-03 07:00:00
  •   

  • 경로당은 노인을 공경하는 뜻에서 복지부 예산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노인들이 모여 여가를 보내는 곳으로 옛날로 치면 사랑방이나 노인정이다.

    전국의 경로당은 오래전 1만 개를 넘었다. 경로당이 증가하게 된 사회적 배경은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핵가족화되면서 신세대와 대화 단절에 노인들이 밖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경로당 시설은 20평 미만이 전체 절반을 넘어, 대개가 협소한 편이다. 이곳에서 주로 동료와의 대화, 바둑, 장기, 화투놀이, TV 시청 등으로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다 보니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치매노인도 증가하는데 경로당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치매 예방에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경제대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최고이며 자살률은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경제대국에 걸맞게 노인복지 혜택이 고루 돌아가고, 노인들이 여생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정부, 기업, 단체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경로당이 노인들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안식처가 돼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

    방판조(창원 마산합포구)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