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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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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봄꽃 개화시기- 이상규(뉴미디어부장)

  • 기사입력 : 2019-04-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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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이 봄꽃 축제로 한창이다. 지역별로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축제를 잇따라 갖고 있는데, 일찍 봄이 찾아오는 남도 여러 지역에서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봄꽃 개화시기를 보면 대체로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의 순으로 꽃이 핀다. 이에 봄꽃 축제도 개화시기에 맞춰 광양 매화 축제(3월 8~17일) 양산 원동 매화축제(3월 16~17일), 구례 산수유 축제(3월 16~24일), 천주산 진달래 축제(4월 6~7일) 진해 군항제(4월 1~10일) 등의 순서로 열린다.

    ▼벚꽃 축제는 3월 말에서 4월 초 전국에서 열린다. 경남에서는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렸고,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진해 군항제가 1일부터 열린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벚꽃이 조금 일찍 폈다. 창원기상대는 지난달 26일 도내 대표 벚나무 군락지인 진해구 여좌천 일대 표준관측목이 만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만발은 3일, 개화는 6일 빠르다.

    ▼전국에 벚꽃이 좋은 곳이 많지만 우리 고장 창원은 온 지역이 벚꽃 천지다.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는 벚꽃과 함께 다른 지역에서 보지 못하는 볼거리가 많다. 진해기지사령부는 화려하게 벚꽃이 수놓인 부대 내 주도로 약 2㎞ 구간을 개방하고, 진해 군항에 정박한 세종대왕함과 남포함, 대구함, 향로봉함을 개방한다. 진해 공설운동장에서는 ‘2019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린다. 진해구뿐만 아니라 벚꽃 터널로 유명한 창원교육단지를 비롯해 창원대로, 용지공원, 국도 25호선 등도 벚꽃이 만발했다.

    ▼계속 날씨가 따뜻하다 3월 마지막 날 시샘하듯 갑자기 추위가 찾아왔다. 사람들은 몸을 움츠리며 “겨울이 다시 오려나”라고 호들갑을 떤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에 따르면 세월은 한 번도 거스르지 않고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운행한다. 봄날 어느 하루 춥더라도 기어코 봄은 온다. 올해는 개화가 조금 빨랐을 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꽃은 핀다. 우리는 그냥 꽃에 취하고 즐기면 될 일이다.

    이상규 뉴미디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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