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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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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cafe]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모임 김종길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

“스마트공장 보급으로 경남 제조업 혁신 힘 보태겠다”
경남도 등과 ‘스마트공장 보급’ 협약
전국 9개 지회 활용 네트워크 확보

  • 기사입력 : 2019-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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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길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이 인터뷰하고 있다./이노비즈협회/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모임인 이노비즈협회가 경남지역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 적극 나선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 4일 경남도 등 9개 기관의 ‘경남형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사업’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중심에는 김종길(52)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이 있다. 창원시 진해구 출신으로 현재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경남제조업의 혁신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바람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을 만나 스마트공장 확산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협회가 경남형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이노비즈협회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이노비즈기업이 더욱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스마트공장을 통한 생산혁신이 필수로 보고 이의 보급·확산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지역별 스마트 제조혁신센터 설립에 발맞춰 전국 9개 지회를 활용해 지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한 전국적인 분위기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협회는 협동로봇시장 전망이 밝고 스마트 산업단지의 기반시설이 잘 구축된 제조업 중심의 경남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 타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경남도, 경남중기청,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전담하고 고도화·사후관리 등 현장 밀착 지원을 위해 지난 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통해 지원하는 역할은

    ▲협회는 스마트공장 관련 우수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즈기업 간 협업을 통한 컨소시엄을 구성, 도입기업에게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민간주도의 ‘이노비즈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지난해 11월 자체적으로 결성했고 12월에는 발대식을 가졌다.

    중소기업 환경에 맞게 최적화되고 전문화된 중소기업형 롤 모델 수립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15개사가 공급기업으로 참여 중이다.

    올해 1월부터는 스마트공장을 구축코자 하는 도입기업을 발굴하고, 사전진단 및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 중이다. 23개사를 발굴해, 현재 19개사에 대한 사전진단 지원을 하고 있다.

    협회는 ‘이노비즈 스마트공장 플랫폼’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우수 공급기업 풀(POOL)을 구성하고, 도입기업 발굴·매칭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협회가 지역 이노비즈기업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역 이노비즈기업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 양성 및 장기재직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협회는 체계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협회는 고용노동부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최대 운영기관으로 지난해 8700여명의 채용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장기재직 및 고용안정 등의 일자리 질 확보를 목표로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미래지향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군’이라는 목표로 미래사업군(AI, 자율차, 로봇, 스마트공장 등) 중심 이론과 실질적 현장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을 병행, 융합형 인재 양성·보급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그 간 지속해왔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우수 인력과 이노비즈기업의 채용 연계를 견고히 해 나갈 것이며, 지역 이노비즈기업과 대학 간 연계를 위한 ‘지역 중소기업 R&D 산업인턴 사업’ 참여를 준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핵심인력의 장기재직 유도를 위해 (가칭)중소기업 혁신인재 장기공제 부금 등의 신규 공제 사업제안을 추진하고, 이와 관련한 국회토론회도 오는 5월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시 경남중소기업청에 위치한 이노비즈협회 경남지회에서도 지역 인재 양성 및 장기재직을 위해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인력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 기업 경영에 있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책을 만드는 정부와, 이를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에서는 ‘기업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따라서 현재 정부가 시행 예정인 ‘규제 샌드박스’나, 생산성 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예산 확대 등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기업의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고도화 및 혁신형 기업 간 M&A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병행된다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역시 ‘기업가 정신’을 지속 발휘해 ‘R&D 투자’와 ‘인재 투자’ 등을 통해 기업의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의 핵심 역량을 파악해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 부회장은 부산상고(현 개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 행정대학원 법학석사를 거쳐 건국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공인회계사에 합격, 1997년부터 회계사무소 선경 대표로 경남광역자활센터 자문위원을 맡아오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부산울산지회 감사, 경남도 지방세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창원 진해구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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