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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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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민족주의 출발점이자 나라사랑 표상”

김봉렬 경남대 역사학과 명예교수
마산YMCA 아침논단 강연서 주장

  • 기사입력 : 2019-03-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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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마산YMCA 청년관에서 제80회 아침논단이 열리고 있다.


    김봉렬 경남대학교 역사학과 명예교수는 19일 마산YMCA 3층 청년관에서 열린 제80회 아침논단에서 “3·1운동은 민족주의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며, 한민족의 나라사랑 표상이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민족이라는 말은 1905년부터 우리 역사에 등장했다. 외교권을 잃고 나라를 잃으면서 우리의 구심점을 민족에서 찾은 것”이라며 “3·1운동은 국가를 잃은 사람들이 민족을 중심으로 나서 나라를 되찾고, 외세를 무너뜨리고, 나아가 기존의 봉건주의를 무너뜨려 ‘민(백성)’ 중심이 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3·1운동이 일어난 배경에는 일제의 민족차별 정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대식민지배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억압 착취, 차별, 분열통치를 하면서도 민족보존운동과 문화보존운동을 허용 또는 방관했다. 하지만 일제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일선동조론으로 표방된 동화주의 정책을 펼쳤다”며 “동화주의의 실체는 민족차별이다. 조선인을 망국노라는 나라 잃은 노예로 지칭하고, 조선인을 일본법상 반도인으로 규정해 모든 헌법상 의무를 다 지게 하면서 권리는 없었다. 이러한 차별을 내포한 것이 일본의 ‘조센징(조선인의 일본식 발음)’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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