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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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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구봉초, 박물관학교로 존치 불가”

“가야사 복원사업 위해 수용 못해”
학부모비대위·시 갈등 계속될 듯

  • 기사입력 : 2019-03-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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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가야사 2단계 사업 예정지에 있는 김해 구봉초 비대위가 ‘가야사 박물관학교로 존치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15일 6면 ▲김해 구봉초 학부모들 “학교, 가야사 박물관학교로 존치하자” )

    김해시 관계자는 19일 “가야사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봉초를 포함해 4개 교육기관이 현 위치에 있어서는 안 되는 만큼 가야사 박물관학교로 존치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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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봉초학부모비상대책위가 2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봉초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김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구봉초는 다른 학교와의 통폐합이나 이전은 불가능한 실정이고 존치나 폐교를 결정해야 하는데 가야사 복원사업을 위해서는 존치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27일 이전까지 시와 교육청, 구봉초 학부모 비대위와 만나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가 구봉초 존치 불가 입장인 만큼 향후 만남에서도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월 가야사 2단계 사업 예정지에 위치한 김해교육지원청 및 김해서중과는 오는 2022년까지 이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고 이전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김해서중은 주촌면 선지리로, 김해교육지원청은 구산동으로 각각 이전한다.

    구봉초 학부모 비대위는 지난 14일 “4월부터 진행될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용역 계획에 구봉초를 가야사 박물관학교로 운영하는 방안을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해와 동일한 여건으로 문화재보호구역 내 학교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경주와 공주지역 사례를 들면서 구봉초를 존치해 가야사를 알리는 박물관학교로 운영하자는 주장을 제시했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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